北 매체 ‘싱가포르 참관’ 신속 보도…회담 소식 늦은 밤 전할 듯

입력 2018.06.12 (21:16) 수정 2018.06.12 (21: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파격 행보를 북한 관영 매체들이 신속하게, 그리고 자세히 보도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이번 정상회담 소식은 아직 보도하지 않고 있는데,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주목됩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매체들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소식도 그 다음날에 보도한 것으로 미뤄, 오늘(12일) 늦은 밤이나 내일(13일)부터 북한매체들의 관련 보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젯밤(11일) 싱가포르 명소를 참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시내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귀환한 지 5시간 40분 만입니다.

노동 신문 등은 김 위원장이 어제(11일) 시내 여러 곳을 참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싱가포르 정부의 외무 장관과 교육부 장관이 참관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사진과 함께 동선도 비교적 자세히 전했습니다.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가든바이더베이' 등을 돌아보며 싱가포르의 사회경제 발전실태에 대해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싱가포르가 듣던바 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마다 특색이 있다고 말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싱가포르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오늘 참관을 통하여 싱가포르의 경제적 잠재력과 발전상을 잘 알게 되었다고, 귀국에 대한 훌륭한 인상을 가지게 된다고 말씀하시었다."]

과거 최고지도자의 동선에 대해 비교적 늦게 보도했던 관행에 비춰볼때 북한의 김 위원장 싱가포르 동정보도는 여전히 시차를 두고 있긴 하지만 점점 빨라지는 추셉니다.

북한은 어제(11일)도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사실을 하루 만에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당시 평양에 돌아오고 난 뒤에야 관련 보도를 내보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매체 ‘싱가포르 참관’ 신속 보도…회담 소식 늦은 밤 전할 듯
    • 입력 2018-06-12 21:17:41
    • 수정2018-06-12 21:24:56
    뉴스 9
[앵커]

이런 파격 행보를 북한 관영 매체들이 신속하게, 그리고 자세히 보도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이번 정상회담 소식은 아직 보도하지 않고 있는데,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주목됩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매체들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소식도 그 다음날에 보도한 것으로 미뤄, 오늘(12일) 늦은 밤이나 내일(13일)부터 북한매체들의 관련 보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젯밤(11일) 싱가포르 명소를 참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시내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귀환한 지 5시간 40분 만입니다.

노동 신문 등은 김 위원장이 어제(11일) 시내 여러 곳을 참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싱가포르 정부의 외무 장관과 교육부 장관이 참관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사진과 함께 동선도 비교적 자세히 전했습니다.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가든바이더베이' 등을 돌아보며 싱가포르의 사회경제 발전실태에 대해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싱가포르가 듣던바 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마다 특색이 있다고 말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싱가포르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오늘 참관을 통하여 싱가포르의 경제적 잠재력과 발전상을 잘 알게 되었다고, 귀국에 대한 훌륭한 인상을 가지게 된다고 말씀하시었다."]

과거 최고지도자의 동선에 대해 비교적 늦게 보도했던 관행에 비춰볼때 북한의 김 위원장 싱가포르 동정보도는 여전히 시차를 두고 있긴 하지만 점점 빨라지는 추셉니다.

북한은 어제(11일)도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사실을 하루 만에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당시 평양에 돌아오고 난 뒤에야 관련 보도를 내보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