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소갈비에 한국식 오이선…오찬 메뉴도 배려

입력 2018.06.12 (21:26) 수정 2018.06.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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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전 내내 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협상단들이 배석한 가운데 업무 오찬을 가졌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햄버거 회동은 아니었지만 두 정상을 골고루 배려한 오찬 메뉴를 즐기면서 환담을 나눴습니다.

오찬장 모습을 김채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당시 대통령 후보/2016년 6월 : "김정은 위원장이 온다면, 나는 그를 만날 것입니다. 우리는 회담 테이블에서 햄버거를 먹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2년 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상에 마주 앉는 날이 왔습니다.

확대 회담이 끝나자마자 오찬장으로 향한 두 정상.

햄버거 대신, 꽃으로 장식된 흰색의 긴 테이블과 샐러드 코스 요리가 이들을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맞은편 자리에 앉으라고 권한 뒤, 촬영 중인 기자들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멋지고 잘생기고, 날씬하게 나오게 다들 잘 찍고 있나요? 좋습니다."]

오찬 메뉴는 회담 양 당사국과 현지 음식으로 다채롭게 구성됐습니다.

전채 요리로는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 칵테일과 한국 궁중요리인 오이선, 동남아식 야채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이어 서양식 소갈비 조림과 중국 양저우 볶음밥, 대구조림이 주 요리로 식탁에 올랐습니다.

후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초콜릿 타르트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이었습니다.

양국의 맛이 한데 어우러졌던 50여 분의 오찬.

북미의 화해와 교류라는 이번 회담의 의미를 담아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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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식 소갈비에 한국식 오이선…오찬 메뉴도 배려
    • 입력 2018-06-12 21:28:34
    • 수정2018-06-12 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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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전 내내 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협상단들이 배석한 가운데 업무 오찬을 가졌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햄버거 회동은 아니었지만 두 정상을 골고루 배려한 오찬 메뉴를 즐기면서 환담을 나눴습니다.

오찬장 모습을 김채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당시 대통령 후보/2016년 6월 : "김정은 위원장이 온다면, 나는 그를 만날 것입니다. 우리는 회담 테이블에서 햄버거를 먹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2년 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상에 마주 앉는 날이 왔습니다.

확대 회담이 끝나자마자 오찬장으로 향한 두 정상.

햄버거 대신, 꽃으로 장식된 흰색의 긴 테이블과 샐러드 코스 요리가 이들을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맞은편 자리에 앉으라고 권한 뒤, 촬영 중인 기자들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멋지고 잘생기고, 날씬하게 나오게 다들 잘 찍고 있나요? 좋습니다."]

오찬 메뉴는 회담 양 당사국과 현지 음식으로 다채롭게 구성됐습니다.

전채 요리로는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 칵테일과 한국 궁중요리인 오이선, 동남아식 야채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이어 서양식 소갈비 조림과 중국 양저우 볶음밥, 대구조림이 주 요리로 식탁에 올랐습니다.

후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초콜릿 타르트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이었습니다.

양국의 맛이 한데 어우러졌던 50여 분의 오찬.

북미의 화해와 교류라는 이번 회담의 의미를 담아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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