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잠시 뒤 평양 도착…美 협상단, 체류 연장

입력 2018.06.13 (06:29) 수정 2018.06.1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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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은 어제 공동성명문과 함께 마무리됐지만 역사적인 만남의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정새배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자정을 조금 넘겨 북한으로 돌아갔다죠? 예상보다는 조금 늦어졌네요?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이 탄 중국 정부 전용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자정을 조금 넘어 북한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비행기는 잠시 뒤 평양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당초 어제 오후 공동성명문에 서명한 뒤 곧바로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이때쯤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를 찾을 때 이용했던 중국 정부의 전용기가 베이징을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때문에 원래는 전용기가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이른 저녁쯤 김 위원장이 곧바로 싱가포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보다는 다소 늦어졌습니다.

현지에서는 항공기 정비 문제로 출발이 다소 지연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어제 늦은 저녁까지 창이공항의 경계가 그다지 심하지 않아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하루 더 머무르는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그러나 김 위원장은 예상대로 결국 정상회담을 마친 뒤 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그대로 싱가포르를 떠났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측 실무 협상단 일부는 계속 싱가포르에 남아 있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출국했습니다.

하지만 판문점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정상회담 전날까지 북미 간 실무협상을 벌였던 협상단은 아직 싱가포르 현지에 남아 있습니다.

KBS 취재진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였던 샹그릴라 호텔에서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끄는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를 만났습니다.

김 대사는 이 자리에서 KBS 취재진에게 싱가포르에 좀 더 머물 것이다, 언제 떠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한국으로 떠나지만 자신은 함께 출발하거나 혹은 조금 더 머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장 폼페이오 장관이 조만간 북한 측과 계속 협상을 벌이기로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주에 곧바로 북핵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향후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북한 측과의 마무리 후속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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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잠시 뒤 평양 도착…美 협상단, 체류 연장
    • 입력 2018-06-13 06:31:33
    • 수정2018-06-13 06: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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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은 어제 공동성명문과 함께 마무리됐지만 역사적인 만남의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정새배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자정을 조금 넘겨 북한으로 돌아갔다죠? 예상보다는 조금 늦어졌네요?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이 탄 중국 정부 전용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자정을 조금 넘어 북한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비행기는 잠시 뒤 평양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당초 어제 오후 공동성명문에 서명한 뒤 곧바로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이때쯤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를 찾을 때 이용했던 중국 정부의 전용기가 베이징을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때문에 원래는 전용기가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이른 저녁쯤 김 위원장이 곧바로 싱가포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보다는 다소 늦어졌습니다.

현지에서는 항공기 정비 문제로 출발이 다소 지연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어제 늦은 저녁까지 창이공항의 경계가 그다지 심하지 않아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하루 더 머무르는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그러나 김 위원장은 예상대로 결국 정상회담을 마친 뒤 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그대로 싱가포르를 떠났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측 실무 협상단 일부는 계속 싱가포르에 남아 있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출국했습니다.

하지만 판문점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정상회담 전날까지 북미 간 실무협상을 벌였던 협상단은 아직 싱가포르 현지에 남아 있습니다.

KBS 취재진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였던 샹그릴라 호텔에서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끄는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를 만났습니다.

김 대사는 이 자리에서 KBS 취재진에게 싱가포르에 좀 더 머물 것이다, 언제 떠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한국으로 떠나지만 자신은 함께 출발하거나 혹은 조금 더 머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장 폼페이오 장관이 조만간 북한 측과 계속 협상을 벌이기로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주에 곧바로 북핵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향후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북한 측과의 마무리 후속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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