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스웨덴전 ‘확실한 득점원’ 세트피스 승부수

[앵커]

우리 대표팀도 스웨덴과 첫 경기를 앞두고 막바지 훈련이 한창인데요.

득점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프리킥 상황 같은 셋트피스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상대팀의 셋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우리 대표팀이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도, 남아공월드컵 이른바 헤발슛까지.

역대 월드컵에서 세트피스는 우리 대표팀의 확실한 득점 루트였습니다.

총 31골 가운데 3분의 1인 11골이 세트피스 골이었습니다.

대표팀은 비공개 훈련에서 세트피스를 집중적으로 가다듬고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4번의 평가전에서조차 세트피스 유형을 숨기며 스웨덴전 비밀 무기로 준비중입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가장 조직적인 훈련과 부분 세트피스 훈련 전술,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진행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구상하고 있는 세트피스가 대략 11개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공격 부분에서는 준비가 철저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세트피스 수비에선 약점을 드러내 왔습니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원정 평가전.

상대 세트피스 상황에서 완전히 허를 찔려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러시아 입성 직전에 치른 세네갈전에서도 세트피스에서 자책골이 나왔습니다.

특히 장신 선수들이 주축인 스웨덴에 맞서, 상대가 활용 가능한 세트피스 유형을 예상하고 대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 골 한 골이 중요한 경기에서 자칫 세트피스로 먼저 실점을 하게 된다면 승부의 흐름을 뺏길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