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핫라인’ 곧 가동되나…비핵화 대화 가속도

입력 2018.06.16 (21:03) 수정 2018.06.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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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이 이렇게 직통 전화를 가동해 정상간 대화가 수시로 이뤄진다면 앞으로 구체화될 비핵화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어서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통 번호를 건넸다며 직접 소통을 예고한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속적인 대화 상대로 인정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특히 통화가 한 차례로 그치지 않고 수시로 이뤄진다면, 비핵화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 협상이 부진할 때 풀어갈 수 있는 정상 차원의 대화 창구가 만들어지는 만큼 이른바 '톱-다운' 방식의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비핵화 시점을 첫 임기인 2020년까지로 보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비핵화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협상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 내부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비핵화가 잘 될수 있는 인간적인 케미스트리(궁합)가 형성됐고 앞으로 전개될 수 있는 동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핫라인 통화를 통해서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북미 핫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종전선언 등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미 정상 3자 간 핫라인 연결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청와대도 두 정상의 통화 예고는 북미 관계 진전의 상징적 사건이라며,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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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핫라인’ 곧 가동되나…비핵화 대화 가속도
    • 입력 2018-06-16 21:07:16
    • 수정2018-06-16 2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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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이 이렇게 직통 전화를 가동해 정상간 대화가 수시로 이뤄진다면 앞으로 구체화될 비핵화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어서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통 번호를 건넸다며 직접 소통을 예고한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속적인 대화 상대로 인정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특히 통화가 한 차례로 그치지 않고 수시로 이뤄진다면, 비핵화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 협상이 부진할 때 풀어갈 수 있는 정상 차원의 대화 창구가 만들어지는 만큼 이른바 '톱-다운' 방식의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비핵화 시점을 첫 임기인 2020년까지로 보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비핵화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협상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 내부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비핵화가 잘 될수 있는 인간적인 케미스트리(궁합)가 형성됐고 앞으로 전개될 수 있는 동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핫라인 통화를 통해서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북미 핫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종전선언 등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미 정상 3자 간 핫라인 연결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청와대도 두 정상의 통화 예고는 북미 관계 진전의 상징적 사건이라며,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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