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호날두, ‘인간계’ 넘는 슈퍼스타!

[앵커]

어젯 밤(15일), 이 경기때문에 잠 못 이루신 분 들 많으시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전에서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경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홀로 스페인 선수 11명과 싸워서도 박진감 넘치는 무승부를 만들어냈다는 평갑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날두는 전반 4분 만에,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역대 4번째로 월드컵 4개 대회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스페인의 반격으로 1대 1 동점이 된 전반 44분 호날두는 침착한 왼발 슛으로 철벽 수문장 데 헤아를 뚫었습니다.

호날두에게 철저히 농락당한 스페인은 후반 코스타의 동점골에 이어,

나초의 우아한 하프 발리 슛으로 다시 승부를 3대 2로 뒤집었습니다.

이대로 무적 함대 스페인의 승리가 예상되던 후반 43분, 호날두가 또 한번 해결사로 날아오릅니다.

호날두가 감아찬 프리킥은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어가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곳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만 33세 131일을 맞은 호날두는 이 골로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 보유자가 됐습니다.

호날두가 쌓아올린 개인 통산 51번째 해트트릭은, 우연찮게도 월드컵에서 나온 51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했습니다.

[호날두/포르투갈 국가대표 : "매우 기쁩니다. 아름다운 프리킥을 포함해 해트트릭까지 기록한 오늘 경기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경기중 하나입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격언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한 현역 최고의 슈퍼스타였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