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이슈] 북미정상회담…한반도 미래는?

입력 2018.06.16 (21:39) 수정 2018.06.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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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은 1948년 남북이 각각 정부를 수립한 이후 70년만에 손을 맞잡았는데요.

핵 없는 한반도와, 평화로운 미래에 합의했습니다.

남종혁 기자!

[리포트]

네, 70년간 적대관계를 유지하던 두 나라의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그 순간, 어땠을까요?

양쪽에서 동시에 두 정상이 회담장으로 걸어들어왔죠.

첫 만남의 순간입니다.

힘찬 악수가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담소를 주고 받으면서, 단독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논의를 할 것이고, 아주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그릇된 관행들이 눈과 귀를 가렸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어렵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4시간 이상 진행된 단독-확대 정상회담 끝에 두 나라 정상은 공동합의문을 이끌어냈습니다.

[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 : "지난 과거를 끊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문건에 서명하게 됩니다."]

양국은 우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바람에 맞춰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도 약속했습니다.

미국이 강조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 원칙 가운데 '완전한 비핵화', CD 원칙만 담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양보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의) 체제 보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변함없는 약속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이게 우리가 방금 서명한 성명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2차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이 장면, '도보다리 산책' 기억하시죠?

지난달 8일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해변 산책'이 있었고요.

이번에는 '호텔 산책'이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통역도 따로 없고, 둘만의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산책이었지만, 얻은 것이 많았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환상적인 만남이었습니다. 많은 진전이 있었고요. 그 누가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낫다고 봅니다."]

회담 결과에서 나온 큰 틀의 합의를 구체화 하려는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했고, 한미일 장관들은 비핵화 협조 체제를 공고히 하기로 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는 6·12 정상회담이 끝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는 데 이해를 같이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전 세계와 미국과 한미일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CVID)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고노/일본 외상 : "핵무기와 미사일, 납치피해자 문제, 나아가 불행한 과거의 해결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자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2년 반'이란 북한 비핵화의 시간표를 제시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마침표를 찍기는 쉽지 않겠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에 얼마나 공감하고 있을지, 또 후속 협상은 어떻게 진행될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북미 고위급 후속 협상이 기다려집니다.

지금까지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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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 이슈] 북미정상회담…한반도 미래는?
    • 입력 2018-06-16 22:22:35
    • 수정2018-06-16 22: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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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은 1948년 남북이 각각 정부를 수립한 이후 70년만에 손을 맞잡았는데요.

핵 없는 한반도와, 평화로운 미래에 합의했습니다.

남종혁 기자!

[리포트]

네, 70년간 적대관계를 유지하던 두 나라의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그 순간, 어땠을까요?

양쪽에서 동시에 두 정상이 회담장으로 걸어들어왔죠.

첫 만남의 순간입니다.

힘찬 악수가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담소를 주고 받으면서, 단독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논의를 할 것이고, 아주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그릇된 관행들이 눈과 귀를 가렸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어렵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4시간 이상 진행된 단독-확대 정상회담 끝에 두 나라 정상은 공동합의문을 이끌어냈습니다.

[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 : "지난 과거를 끊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문건에 서명하게 됩니다."]

양국은 우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바람에 맞춰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도 약속했습니다.

미국이 강조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 원칙 가운데 '완전한 비핵화', CD 원칙만 담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양보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의) 체제 보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변함없는 약속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이게 우리가 방금 서명한 성명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2차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이 장면, '도보다리 산책' 기억하시죠?

지난달 8일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해변 산책'이 있었고요.

이번에는 '호텔 산책'이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통역도 따로 없고, 둘만의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산책이었지만, 얻은 것이 많았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환상적인 만남이었습니다. 많은 진전이 있었고요. 그 누가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낫다고 봅니다."]

회담 결과에서 나온 큰 틀의 합의를 구체화 하려는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했고, 한미일 장관들은 비핵화 협조 체제를 공고히 하기로 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는 6·12 정상회담이 끝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는 데 이해를 같이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전 세계와 미국과 한미일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CVID)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고노/일본 외상 : "핵무기와 미사일, 납치피해자 문제, 나아가 불행한 과거의 해결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자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2년 반'이란 북한 비핵화의 시간표를 제시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마침표를 찍기는 쉽지 않겠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에 얼마나 공감하고 있을지, 또 후속 협상은 어떻게 진행될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북미 고위급 후속 협상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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