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이철희 “안철수, 대권만 잡으려고 정치하면 실패할 것”

입력 2018.06.21 (19:13) 수정 2018.06.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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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희 "안철수, 대권만 잡으면 된다고 보고 정치하면 실패할 것"
- 오신환 "'샤이 안철수' 있어 안철수 2위 할 것이라 생각"
- 이철희 " 안철수 전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새 정치 아니라 큰 정치"
- 이철희 "바른미래당, 한국당과 차별화 실패"
- 오신환 "'검경 수사권 합의' 청와대 일방 발표 온당치 않아"


"지금처럼 대권을 잡기 위해 정치를 한다면 실패할 것이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1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 '정계 은퇴' 주장이 제기된 안철수 의원의 재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안 의원에 대한 '정계 은퇴' 주장 자체에 대해서는 "지금 외부인들이 (안 의원에게) 은퇴하세요, 마세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안 의원 스스로의 결단 문제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안철수 의원 주변에 사람들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치명적 약점이라 생각한다. 본인이 고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힘들 것이다"라고 말한 후 "대권이라는 자리는 좋은 정치의 결과물이지 대권이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함께 출연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안철수 정계 은퇴' 주장에 대해 "바른미래당 워크샵에 초청된 강사 개인의 의견이었다"고 전제한 후 "정계 은퇴라는 것이 정치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라는 의미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안 의원 스스로 얘기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는 의견을 서로 나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충격적이었다. 안철수 후보가 2위는 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바른미래당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이철희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차별화에 실패했다고 본다. 특히 현안 문제에서 대부분 자유한국당과 같은 보조를 취했기 때문에 차별을 못 시켰다고 본다"며 " 2명의 대선 주자가 있는 정당이 의원 수가 부족하다 해서 끌려다닌 것은 문제였다. 결국 본질은 정체성에 있다기보다 리더십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신환 의원도 "자유한국당과 차별성이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심판을 받은 부분이 있었다. 아예 존재감 없는 결과를 낳았다. 그런 뼈아픈 반성 속에서 좀 더 자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발표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와 관련, 이철희 의원은 "검경 수사권 조정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 이것만이라도 동의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오신환 의원은 "절차적으로 국회 사개특위에서 논의할 것이 분명히 있는데 갑작스럽게 청와대가 발표해버리는 방식은 온당치 않다"며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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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이철희 “안철수, 대권만 잡으려고 정치하면 실패할 것”
    • 입력 2018-06-21 19:13:16
    • 수정2018-06-21 19:51:55
    정치
- 이철희 "안철수, 대권만 잡으면 된다고 보고 정치하면 실패할 것"
- 오신환 "'샤이 안철수' 있어 안철수 2위 할 것이라 생각"
- 이철희 " 안철수 전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새 정치 아니라 큰 정치"
- 이철희 "바른미래당, 한국당과 차별화 실패"
- 오신환 "'검경 수사권 합의' 청와대 일방 발표 온당치 않아"


"지금처럼 대권을 잡기 위해 정치를 한다면 실패할 것이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1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 '정계 은퇴' 주장이 제기된 안철수 의원의 재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안 의원에 대한 '정계 은퇴' 주장 자체에 대해서는 "지금 외부인들이 (안 의원에게) 은퇴하세요, 마세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안 의원 스스로의 결단 문제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안철수 의원 주변에 사람들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치명적 약점이라 생각한다. 본인이 고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힘들 것이다"라고 말한 후 "대권이라는 자리는 좋은 정치의 결과물이지 대권이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함께 출연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안철수 정계 은퇴' 주장에 대해 "바른미래당 워크샵에 초청된 강사 개인의 의견이었다"고 전제한 후 "정계 은퇴라는 것이 정치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라는 의미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안 의원 스스로 얘기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는 의견을 서로 나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충격적이었다. 안철수 후보가 2위는 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바른미래당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이철희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차별화에 실패했다고 본다. 특히 현안 문제에서 대부분 자유한국당과 같은 보조를 취했기 때문에 차별을 못 시켰다고 본다"며 " 2명의 대선 주자가 있는 정당이 의원 수가 부족하다 해서 끌려다닌 것은 문제였다. 결국 본질은 정체성에 있다기보다 리더십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신환 의원도 "자유한국당과 차별성이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심판을 받은 부분이 있었다. 아예 존재감 없는 결과를 낳았다. 그런 뼈아픈 반성 속에서 좀 더 자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발표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와 관련, 이철희 의원은 "검경 수사권 조정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 이것만이라도 동의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오신환 의원은 "절차적으로 국회 사개특위에서 논의할 것이 분명히 있는데 갑작스럽게 청와대가 발표해버리는 방식은 온당치 않다"며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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