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강산서 남북적십자회담…‘8·15 이산 상봉’ 논의

입력 2018.06.22 (08:04) 수정 2018.06.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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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적십자회담이 오늘 북한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형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남북회담본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허효진 기자! 우리 대표단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리포트]

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은 어제 강원도 고성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요,

잠시 뒤인 오전 8시 반쯤 동해선 출입사무소를 통과해 회담장인 금강산 호텔로 이동하게 됩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새벽 2시쯤에야 통지문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보내왔습니다.

회담 대표단이 확정됨에 따라 예정대로 오늘 오전 10시 금강산 호텔에서 회담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적십자 회담에선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정할 예정입니다.

남측은 이에 더해 이산가족들의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북측이 그동안 이 사안들에 소극적이었던 만큼 우리 제안을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관심입니다.

회담 수석 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산가족 5만 7천 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만들지를 잘 협의하고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억류자 6명의 석방 문제와 탈북 여종업원 북송 문제가 논의될지도 관심인데요,

박경서 회장은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된다"며 이번 회담에선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생존한 이산가족 등록자는 5만 6천여 명입니다.

또 생존자 가운데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85%가 넘는 4만 8천여 명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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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금강산서 남북적십자회담…‘8·15 이산 상봉’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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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적십자회담이 오늘 북한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형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남북회담본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허효진 기자! 우리 대표단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리포트]

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은 어제 강원도 고성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요,

잠시 뒤인 오전 8시 반쯤 동해선 출입사무소를 통과해 회담장인 금강산 호텔로 이동하게 됩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새벽 2시쯤에야 통지문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보내왔습니다.

회담 대표단이 확정됨에 따라 예정대로 오늘 오전 10시 금강산 호텔에서 회담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적십자 회담에선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정할 예정입니다.

남측은 이에 더해 이산가족들의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북측이 그동안 이 사안들에 소극적이었던 만큼 우리 제안을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관심입니다.

회담 수석 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산가족 5만 7천 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만들지를 잘 협의하고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억류자 6명의 석방 문제와 탈북 여종업원 북송 문제가 논의될지도 관심인데요,

박경서 회장은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된다"며 이번 회담에선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생존한 이산가족 등록자는 5만 6천여 명입니다.

또 생존자 가운데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85%가 넘는 4만 8천여 명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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