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지긋지긋한 친박 망령” vs 친박 “부적절한 발언”…계파 갈등 지속
입력 2018.06.22 (17:17)
수정 2018.06.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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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대립이 표면화된 가운데 자체 당 혁신안을 밀어붙이려는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과 여기에 반대하는 친박 의원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면서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어제(21일) 의원총회에서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가 제기된 데 대해서는 "몇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 해서 제 자신의 거취가 흔들릴 이유는 없다"면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부여된 소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한국당이 다시 건강하게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쇄신과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친박 핵심 의원들 이름과 '목을 친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로 당내 논란을 초래한 박성중 의원에 대해서는 "또 다른 계파 갈등의 불씨를 지핀 잘못이 있다"면서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권한대행의 '친박 망령' 발언에 대해 친박계 의원들은 "대표 권한대행이 오히려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면서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에 대해 "있지도 않은 친박(친박근혜)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명할 생각 말고 쿨하게 사퇴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애꿎은 초선 박성중 의원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탈당파 모임에서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군지 밝히라"면서 "의원총회에서 그걸 항의한 것이 잘못인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래 놓고는 친박에게 뒤집어씌운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선교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성태 권한대행이)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적을 만들고 있다"면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김 권한대행의 말은 역시 오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의원은 "당내의 계파간 싸움은 절대 용납치 않겠다는 (김 권한대행의) 말을 굳게 믿는다"면서 "그러려면 먼저 특정인과 계파로부터 자유로워지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당 초선과 재선 의원들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김성태 권한대행의 혁신안을 둘러싸고 계파간 격론이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면서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어제(21일) 의원총회에서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가 제기된 데 대해서는 "몇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 해서 제 자신의 거취가 흔들릴 이유는 없다"면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부여된 소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한국당이 다시 건강하게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쇄신과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친박 핵심 의원들 이름과 '목을 친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로 당내 논란을 초래한 박성중 의원에 대해서는 "또 다른 계파 갈등의 불씨를 지핀 잘못이 있다"면서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권한대행의 '친박 망령' 발언에 대해 친박계 의원들은 "대표 권한대행이 오히려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면서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에 대해 "있지도 않은 친박(친박근혜)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명할 생각 말고 쿨하게 사퇴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애꿎은 초선 박성중 의원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탈당파 모임에서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군지 밝히라"면서 "의원총회에서 그걸 항의한 것이 잘못인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래 놓고는 친박에게 뒤집어씌운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선교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성태 권한대행이)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적을 만들고 있다"면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김 권한대행의 말은 역시 오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의원은 "당내의 계파간 싸움은 절대 용납치 않겠다는 (김 권한대행의) 말을 굳게 믿는다"면서 "그러려면 먼저 특정인과 계파로부터 자유로워지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당 초선과 재선 의원들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김성태 권한대행의 혁신안을 둘러싸고 계파간 격론이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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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지긋지긋한 친박 망령” vs 친박 “부적절한 발언”…계파 갈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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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2 17:17:54
- 수정2018-06-22 17:33:13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대립이 표면화된 가운데 자체 당 혁신안을 밀어붙이려는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과 여기에 반대하는 친박 의원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면서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어제(21일) 의원총회에서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가 제기된 데 대해서는 "몇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 해서 제 자신의 거취가 흔들릴 이유는 없다"면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부여된 소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한국당이 다시 건강하게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쇄신과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친박 핵심 의원들 이름과 '목을 친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로 당내 논란을 초래한 박성중 의원에 대해서는 "또 다른 계파 갈등의 불씨를 지핀 잘못이 있다"면서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권한대행의 '친박 망령' 발언에 대해 친박계 의원들은 "대표 권한대행이 오히려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면서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에 대해 "있지도 않은 친박(친박근혜)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명할 생각 말고 쿨하게 사퇴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애꿎은 초선 박성중 의원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탈당파 모임에서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군지 밝히라"면서 "의원총회에서 그걸 항의한 것이 잘못인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래 놓고는 친박에게 뒤집어씌운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선교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성태 권한대행이)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적을 만들고 있다"면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김 권한대행의 말은 역시 오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의원은 "당내의 계파간 싸움은 절대 용납치 않겠다는 (김 권한대행의) 말을 굳게 믿는다"면서 "그러려면 먼저 특정인과 계파로부터 자유로워지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당 초선과 재선 의원들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김성태 권한대행의 혁신안을 둘러싸고 계파간 격론이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면서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어제(21일) 의원총회에서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가 제기된 데 대해서는 "몇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 해서 제 자신의 거취가 흔들릴 이유는 없다"면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부여된 소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한국당이 다시 건강하게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쇄신과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친박 핵심 의원들 이름과 '목을 친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로 당내 논란을 초래한 박성중 의원에 대해서는 "또 다른 계파 갈등의 불씨를 지핀 잘못이 있다"면서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권한대행의 '친박 망령' 발언에 대해 친박계 의원들은 "대표 권한대행이 오히려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면서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에 대해 "있지도 않은 친박(친박근혜)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명할 생각 말고 쿨하게 사퇴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애꿎은 초선 박성중 의원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탈당파 모임에서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군지 밝히라"면서 "의원총회에서 그걸 항의한 것이 잘못인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래 놓고는 친박에게 뒤집어씌운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선교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성태 권한대행이)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적을 만들고 있다"면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김 권한대행의 말은 역시 오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의원은 "당내의 계파간 싸움은 절대 용납치 않겠다는 (김 권한대행의) 말을 굳게 믿는다"면서 "그러려면 먼저 특정인과 계파로부터 자유로워지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당 초선과 재선 의원들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김성태 권한대행의 혁신안을 둘러싸고 계파간 격론이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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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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