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보도, 과장됐다”

입력 2018.06.22 (19:21) 수정 2018.06.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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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호르몬이자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환경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관련 기사들이 문제삼은 물질은 '과불화옥산탄'이란 화합물인데, 검출된 양이 미국이나 호주 등 선진국의 '먹는물 관리기준'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겁니다.

실제로 대구 수돗물에서는 1리터당 13.5 ~ 16.5ppt 정도의 과불화옥산탄이 검출됐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미국의 관리 기준 70ppt(=0.07㎍)의 1/5 수준입니다. 또, 세계보건기구 WHO의 기준은 4,000ppt/L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또 리터당 139~165ppt가 검출돼 호주의 '먹는물 권고기준'보다 2배 넘게 많다고 보도된 성분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인데, 이는 발암물질이 아니라고 환경부는 밝혔습니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사람에게 유해할 수도 있는 '미량 유해물질'로 체중감소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 응고 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

환경부는 0에 가까운 극미량만 검출되던 '과불화헥산술폰산'이 지난해 처음으로 낙동강 수계에서 리터당 454ppt까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수계 주변의 폐수배출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이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을 찾아내 지난 12일 저감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일 해당 수역의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는 리터당 92ppt로 호주, 스웨덴, 캐나다 등의 먹는물 권고치와 비슷한 것으로 검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달(5월)부터 '과불화옥산탄·과불화헥산술폰산·과불화옥산술폰상' 등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신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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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22 19:46:05
    사회
'대구지역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호르몬이자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환경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관련 기사들이 문제삼은 물질은 '과불화옥산탄'이란 화합물인데, 검출된 양이 미국이나 호주 등 선진국의 '먹는물 관리기준'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겁니다.

실제로 대구 수돗물에서는 1리터당 13.5 ~ 16.5ppt 정도의 과불화옥산탄이 검출됐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미국의 관리 기준 70ppt(=0.07㎍)의 1/5 수준입니다. 또, 세계보건기구 WHO의 기준은 4,000ppt/L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또 리터당 139~165ppt가 검출돼 호주의 '먹는물 권고기준'보다 2배 넘게 많다고 보도된 성분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인데, 이는 발암물질이 아니라고 환경부는 밝혔습니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사람에게 유해할 수도 있는 '미량 유해물질'로 체중감소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 응고 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

환경부는 0에 가까운 극미량만 검출되던 '과불화헥산술폰산'이 지난해 처음으로 낙동강 수계에서 리터당 454ppt까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수계 주변의 폐수배출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이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을 찾아내 지난 12일 저감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일 해당 수역의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는 리터당 92ppt로 호주, 스웨덴, 캐나다 등의 먹는물 권고치와 비슷한 것으로 검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달(5월)부터 '과불화옥산탄·과불화헥산술폰산·과불화옥산술폰상' 등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신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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