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한가운데 폐기물 ‘와르르’…농촌 파고드는 불법 폐기물 매립
입력 2018.06.26 (06:48)
수정 2018.06.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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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 폐기물 불법 매립이 농촌 마을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벼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농경지 한가운데가 불법 폐기물로 시커멓게 오염되고 있는 현장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벼가 한창 자라고 있는 경남 김해의 한 농경지입니다.
새벽 6시, 25톤 트럭이 잇따라 들어오더니, 논에 시커먼 흙을 쏟아냅니다.
고철덩이와 볼트, 폐벽돌 등 각종 산업 폐기물이 뒤 섞여 있습니다.
4천여㎡에 이르는 논은 이미 검게 변했습니다.
[폐기물 운반 기사/음성변조 : "(처음 여기 오셨어요?) 두세 번…"]
화물 트럭의 차량 번호는 대부분 부산과 경북 등.
지난달부터 두 달여 동안 이른 새벽마다 폐기물과 뒤섞인 흙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저쪽 너머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온 동네 돌아보세요. 온 천지에 (폐기물을) 다 부어서…"]
업체는 우량농지를 만들어 주겠다고 농민들을 속이고는 농지를 산업 폐기물로 뒤덮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런 고철 덩어리를 비롯한 산업 폐기물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이곳에 이런 산업폐기물을 버리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논바닥을 파고들어 가자 이미 혼탁한 침출수까지 고였습니다.
이곳에서 불과 25m 거리에는 낙동강 지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정진영/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폐주물사가 불법으로 이렇게 매립되면 지하수 오염이 예상되고 그 지하수가 옆에 있는 하천으로 가서…"]
폐기물 처리업체는 현장에서 적발되고도 발뺌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에 관여를 안 하고 영업만 해주고 소개비를 받는 업체라고요, 저희는."]
김해시는 뒤늦게 논에 묻힌 폐기물들의 성분 검사를 의뢰하고, 폐기물 처리 업체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산업 폐기물 불법 매립이 농촌 마을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벼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농경지 한가운데가 불법 폐기물로 시커멓게 오염되고 있는 현장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벼가 한창 자라고 있는 경남 김해의 한 농경지입니다.
새벽 6시, 25톤 트럭이 잇따라 들어오더니, 논에 시커먼 흙을 쏟아냅니다.
고철덩이와 볼트, 폐벽돌 등 각종 산업 폐기물이 뒤 섞여 있습니다.
4천여㎡에 이르는 논은 이미 검게 변했습니다.
[폐기물 운반 기사/음성변조 : "(처음 여기 오셨어요?) 두세 번…"]
화물 트럭의 차량 번호는 대부분 부산과 경북 등.
지난달부터 두 달여 동안 이른 새벽마다 폐기물과 뒤섞인 흙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저쪽 너머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온 동네 돌아보세요. 온 천지에 (폐기물을) 다 부어서…"]
업체는 우량농지를 만들어 주겠다고 농민들을 속이고는 농지를 산업 폐기물로 뒤덮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런 고철 덩어리를 비롯한 산업 폐기물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이곳에 이런 산업폐기물을 버리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논바닥을 파고들어 가자 이미 혼탁한 침출수까지 고였습니다.
이곳에서 불과 25m 거리에는 낙동강 지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정진영/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폐주물사가 불법으로 이렇게 매립되면 지하수 오염이 예상되고 그 지하수가 옆에 있는 하천으로 가서…"]
폐기물 처리업체는 현장에서 적발되고도 발뺌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에 관여를 안 하고 영업만 해주고 소개비를 받는 업체라고요, 저희는."]
김해시는 뒤늦게 논에 묻힌 폐기물들의 성분 검사를 의뢰하고, 폐기물 처리 업체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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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지 한가운데 폐기물 ‘와르르’…농촌 파고드는 불법 폐기물 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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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6 07:22:18
- 수정2018-06-26 08:05:10
![](/data/news/2018/06/26/3669711_290.jpg)
[앵커]
산업 폐기물 불법 매립이 농촌 마을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벼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농경지 한가운데가 불법 폐기물로 시커멓게 오염되고 있는 현장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벼가 한창 자라고 있는 경남 김해의 한 농경지입니다.
새벽 6시, 25톤 트럭이 잇따라 들어오더니, 논에 시커먼 흙을 쏟아냅니다.
고철덩이와 볼트, 폐벽돌 등 각종 산업 폐기물이 뒤 섞여 있습니다.
4천여㎡에 이르는 논은 이미 검게 변했습니다.
[폐기물 운반 기사/음성변조 : "(처음 여기 오셨어요?) 두세 번…"]
화물 트럭의 차량 번호는 대부분 부산과 경북 등.
지난달부터 두 달여 동안 이른 새벽마다 폐기물과 뒤섞인 흙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저쪽 너머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온 동네 돌아보세요. 온 천지에 (폐기물을) 다 부어서…"]
업체는 우량농지를 만들어 주겠다고 농민들을 속이고는 농지를 산업 폐기물로 뒤덮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런 고철 덩어리를 비롯한 산업 폐기물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이곳에 이런 산업폐기물을 버리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논바닥을 파고들어 가자 이미 혼탁한 침출수까지 고였습니다.
이곳에서 불과 25m 거리에는 낙동강 지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정진영/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폐주물사가 불법으로 이렇게 매립되면 지하수 오염이 예상되고 그 지하수가 옆에 있는 하천으로 가서…"]
폐기물 처리업체는 현장에서 적발되고도 발뺌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에 관여를 안 하고 영업만 해주고 소개비를 받는 업체라고요, 저희는."]
김해시는 뒤늦게 논에 묻힌 폐기물들의 성분 검사를 의뢰하고, 폐기물 처리 업체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산업 폐기물 불법 매립이 농촌 마을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벼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농경지 한가운데가 불법 폐기물로 시커멓게 오염되고 있는 현장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벼가 한창 자라고 있는 경남 김해의 한 농경지입니다.
새벽 6시, 25톤 트럭이 잇따라 들어오더니, 논에 시커먼 흙을 쏟아냅니다.
고철덩이와 볼트, 폐벽돌 등 각종 산업 폐기물이 뒤 섞여 있습니다.
4천여㎡에 이르는 논은 이미 검게 변했습니다.
[폐기물 운반 기사/음성변조 : "(처음 여기 오셨어요?) 두세 번…"]
화물 트럭의 차량 번호는 대부분 부산과 경북 등.
지난달부터 두 달여 동안 이른 새벽마다 폐기물과 뒤섞인 흙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저쪽 너머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온 동네 돌아보세요. 온 천지에 (폐기물을) 다 부어서…"]
업체는 우량농지를 만들어 주겠다고 농민들을 속이고는 농지를 산업 폐기물로 뒤덮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런 고철 덩어리를 비롯한 산업 폐기물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이곳에 이런 산업폐기물을 버리는 건 모두 불법입니다.
논바닥을 파고들어 가자 이미 혼탁한 침출수까지 고였습니다.
이곳에서 불과 25m 거리에는 낙동강 지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정진영/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폐주물사가 불법으로 이렇게 매립되면 지하수 오염이 예상되고 그 지하수가 옆에 있는 하천으로 가서…"]
폐기물 처리업체는 현장에서 적발되고도 발뺌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에 관여를 안 하고 영업만 해주고 소개비를 받는 업체라고요, 저희는."]
김해시는 뒤늦게 논에 묻힌 폐기물들의 성분 검사를 의뢰하고, 폐기물 처리 업체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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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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