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500명 선정…탈락자는 망연자실
입력 2018.06.26 (08:10)
수정 2018.06.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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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8월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남북에서 각각 100명 씩을 선정해 진행되는데요.
남측의 1차 후보자 500명이 선정됐습니다.
이번에도 후보자 명단에 오르지 못한 이산가족들은 망연자실해 하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해도 출신 90살 이용여 할머니.
북에 놓고 온 딸을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용여/90세/이산가족 : "(추첨 명단에 안 계세요.) 이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야 돼. 이번이 마지막이야. 내 나이가 90인데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어. 이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줘야 돼 내 딸."]
평안북도 출신 95살 박성은 할아버지.
살아있다면 93살이 됐을 여동생을 만나야 합니다.
[박성은/95세/이산가족 : "이름이 없어요? (다시 한번 해 볼게요.) 저는 이산가족은 끝났어요. 이런 식은 틀렸단 얘기예요."]
남한의 생존 이산가족 수는 5만 7천여 명.
3년 만에 재개된 8월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단 100명입니다.
대한적십자사가 1차 후보자 500명을 선정했습니다.
고령자를 우선 배정하고, 부부나 부모 자식 관계 등 직계 가족에 가중치를 둬서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다시 250명을 추립니다.
다음 달 3일까지 남북은 생사확인의뢰서를 서로 교환하고, 8월4일까지 최종 상봉자 100명 씩을 확정합니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간 분야별 접촉이 활발해 지고 있지만, 전면적인 생사 확인 같은 이산가족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오는 8월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남북에서 각각 100명 씩을 선정해 진행되는데요.
남측의 1차 후보자 500명이 선정됐습니다.
이번에도 후보자 명단에 오르지 못한 이산가족들은 망연자실해 하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해도 출신 90살 이용여 할머니.
북에 놓고 온 딸을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용여/90세/이산가족 : "(추첨 명단에 안 계세요.) 이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야 돼. 이번이 마지막이야. 내 나이가 90인데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어. 이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줘야 돼 내 딸."]
평안북도 출신 95살 박성은 할아버지.
살아있다면 93살이 됐을 여동생을 만나야 합니다.
[박성은/95세/이산가족 : "이름이 없어요? (다시 한번 해 볼게요.) 저는 이산가족은 끝났어요. 이런 식은 틀렸단 얘기예요."]
남한의 생존 이산가족 수는 5만 7천여 명.
3년 만에 재개된 8월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단 100명입니다.
대한적십자사가 1차 후보자 500명을 선정했습니다.
고령자를 우선 배정하고, 부부나 부모 자식 관계 등 직계 가족에 가중치를 둬서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다시 250명을 추립니다.
다음 달 3일까지 남북은 생사확인의뢰서를 서로 교환하고, 8월4일까지 최종 상봉자 100명 씩을 확정합니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간 분야별 접촉이 활발해 지고 있지만, 전면적인 생사 확인 같은 이산가족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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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500명 선정…탈락자는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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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6 08:12:44
- 수정2018-06-26 09:40:34
[앵커]
오는 8월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남북에서 각각 100명 씩을 선정해 진행되는데요.
남측의 1차 후보자 500명이 선정됐습니다.
이번에도 후보자 명단에 오르지 못한 이산가족들은 망연자실해 하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해도 출신 90살 이용여 할머니.
북에 놓고 온 딸을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용여/90세/이산가족 : "(추첨 명단에 안 계세요.) 이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야 돼. 이번이 마지막이야. 내 나이가 90인데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어. 이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줘야 돼 내 딸."]
평안북도 출신 95살 박성은 할아버지.
살아있다면 93살이 됐을 여동생을 만나야 합니다.
[박성은/95세/이산가족 : "이름이 없어요? (다시 한번 해 볼게요.) 저는 이산가족은 끝났어요. 이런 식은 틀렸단 얘기예요."]
남한의 생존 이산가족 수는 5만 7천여 명.
3년 만에 재개된 8월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단 100명입니다.
대한적십자사가 1차 후보자 500명을 선정했습니다.
고령자를 우선 배정하고, 부부나 부모 자식 관계 등 직계 가족에 가중치를 둬서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다시 250명을 추립니다.
다음 달 3일까지 남북은 생사확인의뢰서를 서로 교환하고, 8월4일까지 최종 상봉자 100명 씩을 확정합니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간 분야별 접촉이 활발해 지고 있지만, 전면적인 생사 확인 같은 이산가족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오는 8월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남북에서 각각 100명 씩을 선정해 진행되는데요.
남측의 1차 후보자 500명이 선정됐습니다.
이번에도 후보자 명단에 오르지 못한 이산가족들은 망연자실해 하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해도 출신 90살 이용여 할머니.
북에 놓고 온 딸을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용여/90세/이산가족 : "(추첨 명단에 안 계세요.) 이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야 돼. 이번이 마지막이야. 내 나이가 90인데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어. 이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줘야 돼 내 딸."]
평안북도 출신 95살 박성은 할아버지.
살아있다면 93살이 됐을 여동생을 만나야 합니다.
[박성은/95세/이산가족 : "이름이 없어요? (다시 한번 해 볼게요.) 저는 이산가족은 끝났어요. 이런 식은 틀렸단 얘기예요."]
남한의 생존 이산가족 수는 5만 7천여 명.
3년 만에 재개된 8월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단 100명입니다.
대한적십자사가 1차 후보자 500명을 선정했습니다.
고령자를 우선 배정하고, 부부나 부모 자식 관계 등 직계 가족에 가중치를 둬서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다시 250명을 추립니다.
다음 달 3일까지 남북은 생사확인의뢰서를 서로 교환하고, 8월4일까지 최종 상봉자 100명 씩을 확정합니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간 분야별 접촉이 활발해 지고 있지만, 전면적인 생사 확인 같은 이산가족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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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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