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리베이트 관행 기승

입력 2002.10.15 (0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보험에 들면 각종 사은품을 주는 리베이트 관행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험료 인하 요인이 생겨도 내리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데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자동차보험에 새로 가입한 구 모씨는 대형보험사 2곳으로부터 리베이트 제의를 받았습니다.
A사는 3단 고급우산세트와 식용유세트를, B사는 현금 4만원을 깎아준다는 것입니다.
⊙보험 계약자: 2∼3군에 보험사에서 그렇게 (사은품 준다고)얘기하던데요.? 사은품 몇가지 중에서 선택하라고...
⊙기자: 바로 이런 리베이트 관행이 보험료 인하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은 안전벨트와 음주운전 단속 등이 강화되면서 평균 65.4%를 기록했습니다.
적정 손해율인 72.4%보다 7%포인트가 낮아 보험료 인하요인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이달부터 보험료를 평균 3%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손해율이 낮아진 데 따른 이익을 보험료 인하 대신 리베이트에 쓰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신달수(금감원 보험검사국장): 특별이익 제공은 그 자체가 보험가격에 불합리한 인상요인으로 작용함은 물론 사업비 과다집행으로 결국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훼손하게 됩니다.
⊙기자: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전체 보험사의 리베이트 실태에 대해 부문 검사에 착수했고 리베이트 사실이 드러날 경우 회사는 물론 최고 경영진까지 강력히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험 리베이트 관행 기승
    • 입력 2002-10-15 09:30:00
    930뉴스
⊙앵커: 보험에 들면 각종 사은품을 주는 리베이트 관행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험료 인하 요인이 생겨도 내리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데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자동차보험에 새로 가입한 구 모씨는 대형보험사 2곳으로부터 리베이트 제의를 받았습니다. A사는 3단 고급우산세트와 식용유세트를, B사는 현금 4만원을 깎아준다는 것입니다. ⊙보험 계약자: 2∼3군에 보험사에서 그렇게 (사은품 준다고)얘기하던데요.? 사은품 몇가지 중에서 선택하라고... ⊙기자: 바로 이런 리베이트 관행이 보험료 인하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은 안전벨트와 음주운전 단속 등이 강화되면서 평균 65.4%를 기록했습니다. 적정 손해율인 72.4%보다 7%포인트가 낮아 보험료 인하요인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이달부터 보험료를 평균 3%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손해율이 낮아진 데 따른 이익을 보험료 인하 대신 리베이트에 쓰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신달수(금감원 보험검사국장): 특별이익 제공은 그 자체가 보험가격에 불합리한 인상요인으로 작용함은 물론 사업비 과다집행으로 결국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훼손하게 됩니다. ⊙기자: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전체 보험사의 리베이트 실태에 대해 부문 검사에 착수했고 리베이트 사실이 드러날 경우 회사는 물론 최고 경영진까지 강력히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