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용 소장 파문 후유증 커

입력 2002.10.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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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의 결론은 이렇게 내려졌지만 이번 파문의 후유증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군 내부 균열이 위험수위를 넘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우려되는 후유증은 군 내부분열입니다.
김동신 전 국방장관은 자신이 삭제를 지시하지 않았는데도 결과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결론을 맺은 국방부 조사 결과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신(전 국방장관):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때문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필요시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습니다.
⊙기자: 또 징계를 받게 된 한철용 소장도 국방부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며 후속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철용(전 국군 5679부대장): 납득할 수 없습니다.
단순 침범과 의도적인 침범 두 가지를 확실하게 보고했습니다.
그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열흘간 파문이 계속되면서 구체적인 대북첩보는 물론 군 정보체계까지 낱낱이 공개되자 북한군은 이미 암호체계를 바꾸고 무선통신을 눈에 띄게 줄였습니다.
결국 하극상은 전방에서는 장병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결과를 빚고 있습니다.
⊙장영달(국회 국방위원장): 정보를 늘어놓아서 적으로서는 공 하나도 안 들이고 대한민국 정보를 다 캐치할 수 있는 그런 판단이 들 정도입니다.
⊙기자: 이번 파문은 무엇보다도 정권 말기를 맞아 무너진 지휘관들의 기강해이를 다잡아야 하며 내부 분열에 따른 상처를 치유하고 군 정보체계를 혁신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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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철용 소장 파문 후유증 커
    • 입력 2002-10-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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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의 결론은 이렇게 내려졌지만 이번 파문의 후유증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군 내부 균열이 위험수위를 넘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우려되는 후유증은 군 내부분열입니다. 김동신 전 국방장관은 자신이 삭제를 지시하지 않았는데도 결과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결론을 맺은 국방부 조사 결과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신(전 국방장관):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때문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필요시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습니다. ⊙기자: 또 징계를 받게 된 한철용 소장도 국방부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며 후속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철용(전 국군 5679부대장): 납득할 수 없습니다. 단순 침범과 의도적인 침범 두 가지를 확실하게 보고했습니다. 그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열흘간 파문이 계속되면서 구체적인 대북첩보는 물론 군 정보체계까지 낱낱이 공개되자 북한군은 이미 암호체계를 바꾸고 무선통신을 눈에 띄게 줄였습니다. 결국 하극상은 전방에서는 장병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결과를 빚고 있습니다. ⊙장영달(국회 국방위원장): 정보를 늘어놓아서 적으로서는 공 하나도 안 들이고 대한민국 정보를 다 캐치할 수 있는 그런 판단이 들 정도입니다. ⊙기자: 이번 파문은 무엇보다도 정권 말기를 맞아 무너진 지휘관들의 기강해이를 다잡아야 하며 내부 분열에 따른 상처를 치유하고 군 정보체계를 혁신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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