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 병력 50만 감축설

입력 2002.10.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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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무려 50만명의 군 병력을 줄일 것이라는 얘기가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는 앞으로 좀더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우리로서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손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한반도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에는 12명의 북한 관리가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한 한국인 교수는 북한 관리들이 120만인 병력을 남한 수준인 70만명으로 줄일 계획이며 현재 군 복무기간을 3년으로 단축해 시행하고 있고 이는 경제건설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통일부와 국방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한결같이 아직 파악된 사실이 없으며 미국 켈리 특사 방북 때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점 등을 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 전문가들도 50만 감축설은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통상 8년 정도인 북한군의 실제 복무기간이 최근 일반병은 6년, 특과병은 7 내지 8년으로 예전에 비해 1, 2년씩 줄고 있어 병력 감축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종석(세종연구소 연구위원): 획기적으로 얘기되듯이 반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마 10% 내지 20% 정도의 감축효과는 곧 몇 년 정도 지나면 발생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또한 머지않아 북한이 이를 공식화해서 대미 대남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병력 감축은 우리에게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폭발성을 지닌 사안이어서 정부는 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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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군 병력 50만 감축설
    • 입력 2002-10-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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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무려 50만명의 군 병력을 줄일 것이라는 얘기가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는 앞으로 좀더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우리로서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손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한반도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에는 12명의 북한 관리가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한 한국인 교수는 북한 관리들이 120만인 병력을 남한 수준인 70만명으로 줄일 계획이며 현재 군 복무기간을 3년으로 단축해 시행하고 있고 이는 경제건설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통일부와 국방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한결같이 아직 파악된 사실이 없으며 미국 켈리 특사 방북 때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점 등을 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 전문가들도 50만 감축설은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통상 8년 정도인 북한군의 실제 복무기간이 최근 일반병은 6년, 특과병은 7 내지 8년으로 예전에 비해 1, 2년씩 줄고 있어 병력 감축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종석(세종연구소 연구위원): 획기적으로 얘기되듯이 반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마 10% 내지 20% 정도의 감축효과는 곧 몇 년 정도 지나면 발생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또한 머지않아 북한이 이를 공식화해서 대미 대남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병력 감축은 우리에게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폭발성을 지닌 사안이어서 정부는 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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