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간의 날, 섣부른 자가치료 병 키운다
입력 2002.10.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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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간의 날입니다.
40대 남성들 사망원인 가운데 암 다음으로 많은 게 바로 간질환인데 대부분 제대로 된 처방없이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지방간이 있었던 현 모씨는 갑자기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현기증이 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현 씨의 간수치는 정상의 35배나 돼 급성 간부전으로 판명됐습니다.
염분이 많은 건강식품이 간에 무리를 준다는 것을 모르고 너무 많이 먹은 것이 탈이었습니다.
⊙현 모씨(서울 봉천동): (홈쇼핑에서) 다시마정 선전이 많이 나오잖아요. 좀 복용했는데 염분이 (권장)섭취량보다 많이 들어가니까 (증상이 심해 졌다고... )
⊙기자: 간질환은 대부분 만성이다 보니 내 병은 내가 안다는 식으로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분이 불분명한 것들을 잘못 섭취하면 현 씨의 경우처럼 간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윤성우(경희한방병원 내상센터): 임진쑥이나 돌미나리 등의 민간약재를 증상과 체질에 맞지 않게 쓴다면 오히려 간이 안 좋아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기자: 간염치료제도 무조건 과신해서는 안 됩니다.
대표적인 B형간염 치료제로 알려진 이 라미부딘 성분의 약도 20% 정도는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유병철(삼성서울병원 내과학교실): 미리 쓰다가 그 약에 대해서 내성이 생기면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죠.
⊙기자: 만성 간질환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불분명한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이 아닙니다.
술을 끊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서 정기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간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40대 남성들 사망원인 가운데 암 다음으로 많은 게 바로 간질환인데 대부분 제대로 된 처방없이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지방간이 있었던 현 모씨는 갑자기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현기증이 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현 씨의 간수치는 정상의 35배나 돼 급성 간부전으로 판명됐습니다.
염분이 많은 건강식품이 간에 무리를 준다는 것을 모르고 너무 많이 먹은 것이 탈이었습니다.
⊙현 모씨(서울 봉천동): (홈쇼핑에서) 다시마정 선전이 많이 나오잖아요. 좀 복용했는데 염분이 (권장)섭취량보다 많이 들어가니까 (증상이 심해 졌다고... )
⊙기자: 간질환은 대부분 만성이다 보니 내 병은 내가 안다는 식으로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분이 불분명한 것들을 잘못 섭취하면 현 씨의 경우처럼 간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윤성우(경희한방병원 내상센터): 임진쑥이나 돌미나리 등의 민간약재를 증상과 체질에 맞지 않게 쓴다면 오히려 간이 안 좋아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기자: 간염치료제도 무조건 과신해서는 안 됩니다.
대표적인 B형간염 치료제로 알려진 이 라미부딘 성분의 약도 20% 정도는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유병철(삼성서울병원 내과학교실): 미리 쓰다가 그 약에 대해서 내성이 생기면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죠.
⊙기자: 만성 간질환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불분명한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이 아닙니다.
술을 끊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서 정기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간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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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간의 날, 섣부른 자가치료 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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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0-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내일은 간의 날입니다.
40대 남성들 사망원인 가운데 암 다음으로 많은 게 바로 간질환인데 대부분 제대로 된 처방없이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지방간이 있었던 현 모씨는 갑자기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현기증이 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현 씨의 간수치는 정상의 35배나 돼 급성 간부전으로 판명됐습니다.
염분이 많은 건강식품이 간에 무리를 준다는 것을 모르고 너무 많이 먹은 것이 탈이었습니다.
⊙현 모씨(서울 봉천동): (홈쇼핑에서) 다시마정 선전이 많이 나오잖아요. 좀 복용했는데 염분이 (권장)섭취량보다 많이 들어가니까 (증상이 심해 졌다고... )
⊙기자: 간질환은 대부분 만성이다 보니 내 병은 내가 안다는 식으로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분이 불분명한 것들을 잘못 섭취하면 현 씨의 경우처럼 간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윤성우(경희한방병원 내상센터): 임진쑥이나 돌미나리 등의 민간약재를 증상과 체질에 맞지 않게 쓴다면 오히려 간이 안 좋아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기자: 간염치료제도 무조건 과신해서는 안 됩니다.
대표적인 B형간염 치료제로 알려진 이 라미부딘 성분의 약도 20% 정도는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유병철(삼성서울병원 내과학교실): 미리 쓰다가 그 약에 대해서 내성이 생기면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죠.
⊙기자: 만성 간질환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불분명한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이 아닙니다.
술을 끊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서 정기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간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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