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고등학생 교복 자율적 부활

입력 1990.0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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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중고등학생을 교복을 입는 것이 좋으냐 자유복이 좋으냐, 논란에 여지가 많은 문제입니다.

그러나 7년 전 정부에 교복 자율화 조치 발표 이후에 자유복으로 가던 학교들이 여학교를 중심으로 점점 교복을 입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시곤 기자입니다.


김시곤 기자 :

7년 전인 지난 83년, 정부의 교복 자율화 조치가 발표될 때 전국의 중고등학교는 앞을 다투며 교복을 일제히 폐지했습니다. 그러나 3년 뒤인 지난 86년부터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서 교복을 다시 입기로 결정한 학교가 하나 둘씩 생겨나서 그해 전국적으로 40개 학교에서 교복을 다시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 숫자가 이제 531개 학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학교 가운데 남학교는 전체 14.5% 그리고 여학교의 경우는 전체 24%가 교복을 다시 입고 있어 교복을 입는 학교는 남학교보다 여학교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동 (서울시 생활지도 장학관) :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교복을 입기를 많이 원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옷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것을 여학생이 더 많이 쓰게 되고 또 남학생과 달라서 좋은 옷을 입느냐, 안 입느냐에 따른 그런 위화감 때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시곤 기자 :

또 중학교는 전체 8.4%인 206개 학교가 교복을 입고 있는 반면에, 고등학교는 325개 학교로 전체 19.4%나 되고 있습니다. 또 국공립 학교와 사립학교를 비교해 보면 국공립은 6.7%, 사립은 23.3%로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에서 또 국공립보다는 사립학교에서 교복을 더 선호하는 것은 교복이 학교의 전통 계승과 학생들 간에 일체감 조성 등 교육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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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 고등학생 교복 자율적 부활
    • 입력 1990-01-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중고등학생을 교복을 입는 것이 좋으냐 자유복이 좋으냐, 논란에 여지가 많은 문제입니다.

그러나 7년 전 정부에 교복 자율화 조치 발표 이후에 자유복으로 가던 학교들이 여학교를 중심으로 점점 교복을 입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시곤 기자입니다.


김시곤 기자 :

7년 전인 지난 83년, 정부의 교복 자율화 조치가 발표될 때 전국의 중고등학교는 앞을 다투며 교복을 일제히 폐지했습니다. 그러나 3년 뒤인 지난 86년부터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서 교복을 다시 입기로 결정한 학교가 하나 둘씩 생겨나서 그해 전국적으로 40개 학교에서 교복을 다시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 숫자가 이제 531개 학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학교 가운데 남학교는 전체 14.5% 그리고 여학교의 경우는 전체 24%가 교복을 다시 입고 있어 교복을 입는 학교는 남학교보다 여학교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동 (서울시 생활지도 장학관) :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교복을 입기를 많이 원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옷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것을 여학생이 더 많이 쓰게 되고 또 남학생과 달라서 좋은 옷을 입느냐, 안 입느냐에 따른 그런 위화감 때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시곤 기자 :

또 중학교는 전체 8.4%인 206개 학교가 교복을 입고 있는 반면에, 고등학교는 325개 학교로 전체 19.4%나 되고 있습니다. 또 국공립 학교와 사립학교를 비교해 보면 국공립은 6.7%, 사립은 23.3%로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에서 또 국공립보다는 사립학교에서 교복을 더 선호하는 것은 교복이 학교의 전통 계승과 학생들 간에 일체감 조성 등 교육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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