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보수 신당추진이라는 큰 흐름에 합류할 뜻을 굳힌 민주, 공화 두 당 총재는 다음 주에 서로 만나서 정계 개편에 본격 추진을 위한 대책을 협의할 예전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당도 점차 관망 자세에서 벗어나 정계개편에 적극 대처할 뜻을 나타냄으로써 빠르면 2월 임시국회 전에 정계개편 모습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3당의 움직임과는 대조적으로 평민당은 정계개편에 부당성을 홍보하는 등 적극 대처할 태세입니다.
보도에 윤덕수 기자입니다.
윤덕수 기자 :
정계개편과 관련한 야권의 태도를 관망하던 민정당은 최근 민주, 공화 양당에 신당 추진 움직임이 예상보다 빨리 급진전 될 기미를 보이자 정계개편을 주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 했습니다.
박태준 민정당 대표위원이 오는 18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정계개편에 대한 당의 입장을 보고하고 그 대책을 협의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박태준 대표는 오늘 민정당은 정계개편과 관련한 야당 측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있을 정계개편은 정치 발전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공화당의 김종필 총재는 오늘 다음 주에 김영삼 총재와 골프 회동을 통해 정계개편 방안을 행동 단계에 옮길 수 있는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말하고, 정계개편 시기는 지자제 실시이전임을 재확인 했습니다.
김 총재는 특히 앞으로 보수 대 연합차원의 개편을 위해서 민정당에 박태준 대표는 물론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공화당의 움직임에 대해서 민주당은 그동안 당론으로 고수한 대통령 중심제가 정계개편에 걸림돌이 될 경우 내각제로의 당론 변경을 시사함으로써 정계 개편의 구도는 공화당은 물론 민정당까지도 포함할 수 있음을 강력히 암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김 영삼 총재는 오늘 정무회의를 취소한 채 일부 중진들과 골프 모임을 갖고 설득에 나서는 등 내부 정지작업과 함께 측근을 통해서는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함으로써 신당추진 작업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3당의 움직임에 반해서 평민당은 오늘 범민주 통합 특별대책 위원회를 열어 야권통합 등 정계개편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로 하고 특히 정계개편 부당성에 대한 국민홍보와 함께 민주당내 인사와도 다각적인 접촉을 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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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계 개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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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1-16 21:00:00

박성범 앵커 :
보수 신당추진이라는 큰 흐름에 합류할 뜻을 굳힌 민주, 공화 두 당 총재는 다음 주에 서로 만나서 정계 개편에 본격 추진을 위한 대책을 협의할 예전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당도 점차 관망 자세에서 벗어나 정계개편에 적극 대처할 뜻을 나타냄으로써 빠르면 2월 임시국회 전에 정계개편 모습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3당의 움직임과는 대조적으로 평민당은 정계개편에 부당성을 홍보하는 등 적극 대처할 태세입니다.
보도에 윤덕수 기자입니다.
윤덕수 기자 :
정계개편과 관련한 야권의 태도를 관망하던 민정당은 최근 민주, 공화 양당에 신당 추진 움직임이 예상보다 빨리 급진전 될 기미를 보이자 정계개편을 주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 했습니다.
박태준 민정당 대표위원이 오는 18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정계개편에 대한 당의 입장을 보고하고 그 대책을 협의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박태준 대표는 오늘 민정당은 정계개편과 관련한 야당 측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있을 정계개편은 정치 발전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공화당의 김종필 총재는 오늘 다음 주에 김영삼 총재와 골프 회동을 통해 정계개편 방안을 행동 단계에 옮길 수 있는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말하고, 정계개편 시기는 지자제 실시이전임을 재확인 했습니다.
김 총재는 특히 앞으로 보수 대 연합차원의 개편을 위해서 민정당에 박태준 대표는 물론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공화당의 움직임에 대해서 민주당은 그동안 당론으로 고수한 대통령 중심제가 정계개편에 걸림돌이 될 경우 내각제로의 당론 변경을 시사함으로써 정계 개편의 구도는 공화당은 물론 민정당까지도 포함할 수 있음을 강력히 암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김 영삼 총재는 오늘 정무회의를 취소한 채 일부 중진들과 골프 모임을 갖고 설득에 나서는 등 내부 정지작업과 함께 측근을 통해서는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함으로써 신당추진 작업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3당의 움직임에 반해서 평민당은 오늘 범민주 통합 특별대책 위원회를 열어 야권통합 등 정계개편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로 하고 특히 정계개편 부당성에 대한 국민홍보와 함께 민주당내 인사와도 다각적인 접촉을 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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