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공중전화 등장

이규원 앵커 :

차에 부착된 무선 전화기는 사용지역도 제한되고 통화료도 꽤 비싸지만은 그 편리함 때문에 보급은 날로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차량 무선 전화기가 달리는 고속버스나 열차 속에서도 공중전화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성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성영 기자 :

최근 그 보급이 크게 늘고 있는 차량 무선 전화가 이제는 고속버스나 열차에도 설치되 여행을 하면서도 전국어디에나 전화를 걸 수 있는 본격적인 이동 통신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한국 이동통신주식회사는 다음 달 말까지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광주 고속버스에 18대, 그리고 경부선과 호남선 새마을호에 24대의 무선 공중전화기를 각각 설치해 시범 운영키로 했습니다.

이처럼 운행 준인 고속버스와 열차에도 무선 공중전화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은 현제 전국적으로 32개소에 불과한 차량 전화용 무선 기지국이 다음 달 말까지 주요 고속도로와 철로 변을 포함해 모두 80개소로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강신영 ((주)이동통신 상무) :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식을 주고받기를 원합니다. 때문에 달리는 열차나 고속버스에서도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공중전화를 설치 운영해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성영 기자 :

한국 이동통신은 차량무선 공중전화의 시범 운영의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장거리를 운행하는 다른 노선의 고속버스와 열차에도 점차 보급을 확대 해 이동통신의 대중화 시대를 열 계획입니다.

고속버스와 열차의 공중전화 단말기는 기존 DDD 공중 전화기에 차량 전화와 같은 출력 3와트에 무선 장치를 추가한 것으로 통화료는 현행 시외 전화료와 같게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