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1994년이면은 서울이 도읍지로 정해진 지 600년이 됩니다. 서울시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선재 기자가 전합니다.
이선재 기자 :
서울시의 정도 6백주년 기념사업의 골자는 강북 전통 문화지대의 복원에 있습니다. 개발의 열기 속에 묻혀 빛을 잃고 있던 고도로서의 품위를 되찾아 도시의 전통성을 되살리려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오는 3월 이 지역에 대한 용역 조사가 끝나는 대로 멸실된 혜화문과 서십자각 등을 복원해 경희궁과 성균관을 잇는 북촌 전통 문화 지대를 가꾸어 나갈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북촌 문화지대 조성을 정도 6백주년인 오는 1994년까지 마침으로써 이제까지 올림픽을 치른 대규모 도시로만 알려져 온 서울의 이미지를 전통 문화 도시로 바꾸기 위해 외국의 수도이면서 오래된 문화 도시들과의 교류사업도 활발히 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원전에 도읍지가 된 그리스의 아테네, 이탈리아 로마, 터키의 앙카라, 이란의 테헤란, 그리고 도읍을 정한지 천년이 넘은 이집트 카이로, 프랑스 파리 등과 민속예술단 교환공연 등 가능한 교류방안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시민 공모를 통해 서울에 상징물을 정하고 한민족 체전에 북한 동포를 초청하며, 구민체육대회와 민속체육대회도 종목과 참가자를 크게 늘리는 등 올림픽과 버금가는 대규모 행사를 치를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대규모 정도 기념행사를 여는 데 상당한 예산과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흥행성이 있는 행사에는 민간자본을 과감히 유치하며, 문화부에 상설지원기구를 만드는 것을 정부 측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시 전통문화 지대 복원
-
- 입력 1990-01-16 21:00:00

이규원 앵커 :
1994년이면은 서울이 도읍지로 정해진 지 600년이 됩니다. 서울시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선재 기자가 전합니다.
이선재 기자 :
서울시의 정도 6백주년 기념사업의 골자는 강북 전통 문화지대의 복원에 있습니다. 개발의 열기 속에 묻혀 빛을 잃고 있던 고도로서의 품위를 되찾아 도시의 전통성을 되살리려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오는 3월 이 지역에 대한 용역 조사가 끝나는 대로 멸실된 혜화문과 서십자각 등을 복원해 경희궁과 성균관을 잇는 북촌 전통 문화 지대를 가꾸어 나갈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북촌 문화지대 조성을 정도 6백주년인 오는 1994년까지 마침으로써 이제까지 올림픽을 치른 대규모 도시로만 알려져 온 서울의 이미지를 전통 문화 도시로 바꾸기 위해 외국의 수도이면서 오래된 문화 도시들과의 교류사업도 활발히 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원전에 도읍지가 된 그리스의 아테네, 이탈리아 로마, 터키의 앙카라, 이란의 테헤란, 그리고 도읍을 정한지 천년이 넘은 이집트 카이로, 프랑스 파리 등과 민속예술단 교환공연 등 가능한 교류방안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시민 공모를 통해 서울에 상징물을 정하고 한민족 체전에 북한 동포를 초청하며, 구민체육대회와 민속체육대회도 종목과 참가자를 크게 늘리는 등 올림픽과 버금가는 대규모 행사를 치를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대규모 정도 기념행사를 여는 데 상당한 예산과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흥행성이 있는 행사에는 민간자본을 과감히 유치하며, 문화부에 상설지원기구를 만드는 것을 정부 측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