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집단 살인사건

입력 1990.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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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영업이 끝난 룸살롱에서 10대 남녀 종업원 4명이 흉기에 찔려서 살해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한 시간 전에 술집 주인과 말 다툼을 벌인 20대 청년 두 명을 용의자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오늘 새벽 1시쯤 끔직한 집단 살해 사건이 일어난 서울 구로동 샛별 룸살롱은 지하 입구 계산에서부터 흥건한 피로 젖어 있었습니다. 살해된 술집 종업원 18살 강민정 양 등 세 명과 이웃 당구장 종업원 18살 유영범 군 등 모두 4명은 온 몸을 흉기로 찔린 처참한 시체로 술집 내실과 지하 입구 계단 등에 각각 쓰러져 있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젯밤 9시쯤 술을 마시러 들어간 여 종업원 강 양과의 외박 문제로 주인 오병로씨와 말다툼을 벌인 20대 청년 두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오병로 (룸살롱 주인) :

자기 목을 그으면서 아주 끔찍한 얘기를 하고 갔습니다.


룸살롱 여주인 :

전화해 보니까 안 받아서 이상해 갖고 나와봤어요.


용태영 기자 :

경찰은 이들 20대 두 명이 사소한 문제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점으로 보아 부근 우범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원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이 술집에서 종업원들과 사진을 찍었으며 광주에서 올라와 가리봉동에 산다고 말했다는 주인 오 씨의 진술에 따라 가리봉 일대 자취방과 사진관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결찰은 특히 숨진 유 군의 오른손에서 나온 모발과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를 수거해 정밀 감식을 같기는 한편 술집 주인 오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용의자들의 몽타주를 작성해 전국 경찰에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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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룸살롱 집단 살인사건
    • 입력 1990-01-2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영업이 끝난 룸살롱에서 10대 남녀 종업원 4명이 흉기에 찔려서 살해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한 시간 전에 술집 주인과 말 다툼을 벌인 20대 청년 두 명을 용의자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오늘 새벽 1시쯤 끔직한 집단 살해 사건이 일어난 서울 구로동 샛별 룸살롱은 지하 입구 계산에서부터 흥건한 피로 젖어 있었습니다. 살해된 술집 종업원 18살 강민정 양 등 세 명과 이웃 당구장 종업원 18살 유영범 군 등 모두 4명은 온 몸을 흉기로 찔린 처참한 시체로 술집 내실과 지하 입구 계단 등에 각각 쓰러져 있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젯밤 9시쯤 술을 마시러 들어간 여 종업원 강 양과의 외박 문제로 주인 오병로씨와 말다툼을 벌인 20대 청년 두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오병로 (룸살롱 주인) :

자기 목을 그으면서 아주 끔찍한 얘기를 하고 갔습니다.


룸살롱 여주인 :

전화해 보니까 안 받아서 이상해 갖고 나와봤어요.


용태영 기자 :

경찰은 이들 20대 두 명이 사소한 문제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점으로 보아 부근 우범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원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이 술집에서 종업원들과 사진을 찍었으며 광주에서 올라와 가리봉동에 산다고 말했다는 주인 오 씨의 진술에 따라 가리봉 일대 자취방과 사진관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결찰은 특히 숨진 유 군의 오른손에서 나온 모발과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를 수거해 정밀 감식을 같기는 한편 술집 주인 오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용의자들의 몽타주를 작성해 전국 경찰에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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