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 주차장 불법 용도 변경

입력 1990.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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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부천시의 대형 백화점에서 주차장을 창고로 바꿔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이 근처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은호 기자 :

부천 로얄 백화점의 지하 주차장인 이곳은 잔뜩 쌓여 있는 물건들 때문에 주차장이 아니라 아예 창고로 둔갑해 버렸습니다. 간혹 직원들의 차들만이 물건더미 사이에 세워져 있을 뿐 소비자들을 위한 주차 공간은 전혀 없는 실정이어서 소비자들은 유료 주차장이나 혼잡한 부천역 광장에 불법으로 주차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얄백화점 측은 지하 주차장을 사실상 폐쇄해버린 뒤 백화점 옆에 유료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소비자들에게 주차료를 받는 이중의 영업 행위까지 하고 있습니다.


양성남 (시민) :

백화점 내에 주차장이 있는 걸로 알고 먼저 차를 끌고 들어갔었는데 상품이 쌓여가지고 차를 못 대겠더라고요. 요 앞에 지금 로얄백화점 주차장으로 말고 통상 사용을 하고 있는데 주차요금을 항시 받더라고요.


주은호 기자 :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이 쇼핑센터는 원래 옥상에 주차장을 만들어 준공검사를 받았지만 정작 옥상으로 통할 수 있는 승강기는 이 쇼핑센터가 문 연 지난 88년 3월부터 고장 난 채 이렇게 방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쇼핑센터 앞 차도 변에 있는 유료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이 유료 주차장은 부천시 공무원 직장금고가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의혹마저 사고 있습니다.


이 두 백화점들은 지난해에도 주차장을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사용하다 인천지검에 적발돼 각각 1천 6백만 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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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백화점 주차장 불법 용도 변경
    • 입력 1990-02-05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부천시의 대형 백화점에서 주차장을 창고로 바꿔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이 근처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은호 기자 :

부천 로얄 백화점의 지하 주차장인 이곳은 잔뜩 쌓여 있는 물건들 때문에 주차장이 아니라 아예 창고로 둔갑해 버렸습니다. 간혹 직원들의 차들만이 물건더미 사이에 세워져 있을 뿐 소비자들을 위한 주차 공간은 전혀 없는 실정이어서 소비자들은 유료 주차장이나 혼잡한 부천역 광장에 불법으로 주차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얄백화점 측은 지하 주차장을 사실상 폐쇄해버린 뒤 백화점 옆에 유료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소비자들에게 주차료를 받는 이중의 영업 행위까지 하고 있습니다.


양성남 (시민) :

백화점 내에 주차장이 있는 걸로 알고 먼저 차를 끌고 들어갔었는데 상품이 쌓여가지고 차를 못 대겠더라고요. 요 앞에 지금 로얄백화점 주차장으로 말고 통상 사용을 하고 있는데 주차요금을 항시 받더라고요.


주은호 기자 :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이 쇼핑센터는 원래 옥상에 주차장을 만들어 준공검사를 받았지만 정작 옥상으로 통할 수 있는 승강기는 이 쇼핑센터가 문 연 지난 88년 3월부터 고장 난 채 이렇게 방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쇼핑센터 앞 차도 변에 있는 유료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이 유료 주차장은 부천시 공무원 직장금고가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의혹마저 사고 있습니다.


이 두 백화점들은 지난해에도 주차장을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사용하다 인천지검에 적발돼 각각 1천 6백만 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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