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갑구 무소속 정호용 후보 부인 자살기도

입력 1990.03.16 (21:00) 수정 2024.01.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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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대구 서갑구 보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호용씨의 부인인 김숙환 씨가 오늘 손목 동맥을 끊고 자살을 기도해 대구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임오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오진 기자 :

오늘 오전 11시쯤 대구시 내당동 황제맨션 101동 1109호 정호용씨 자택에서 정씨의 부인 46살 김숙환씨가 자살을 기도해 대구 동산 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씨집 가정부 44살 박화숙 씨에 따르면 김 씨가 목욕탕에 들어간 지 30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가족들과 노태우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유서를 남기고 왼쪽 손목에 피를 흘린 채 목욕탕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입니다.


김 씨가 대통령 앞으로 보낸 유서에서는 각하 용서하십시오. 이 미련한 여자가 남편과 가정을 망쳤습니다. 너그럽게 용서하시고 남편 주위의 모든 사람들도 용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또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에서는 끝까지 선전분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정호용 후보는 내일 오전 기자 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한 김 씨의 상처는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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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서갑구 무소속 정호용 후보 부인 자살기도
    • 입력 1990-03-16 21:00:00
    • 수정2024-01-10 20: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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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대구 서갑구 보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호용씨의 부인인 김숙환 씨가 오늘 손목 동맥을 끊고 자살을 기도해 대구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임오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오진 기자 :

오늘 오전 11시쯤 대구시 내당동 황제맨션 101동 1109호 정호용씨 자택에서 정씨의 부인 46살 김숙환씨가 자살을 기도해 대구 동산 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씨집 가정부 44살 박화숙 씨에 따르면 김 씨가 목욕탕에 들어간 지 30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가족들과 노태우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유서를 남기고 왼쪽 손목에 피를 흘린 채 목욕탕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입니다.


김 씨가 대통령 앞으로 보낸 유서에서는 각하 용서하십시오. 이 미련한 여자가 남편과 가정을 망쳤습니다. 너그럽게 용서하시고 남편 주위의 모든 사람들도 용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또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에서는 끝까지 선전분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정호용 후보는 내일 오전 기자 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한 김 씨의 상처는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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