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태 서기원 사장 사퇴 결의

입력 1990.04.1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앞서 준비 관계로 전해드리지 못한 KBS 사태에 관한 보도를 장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현규 기자 :

KBS 본사 사원 3천여 명과 오늘 상경한 26개 전 지역국 사원 천 여명 등 KBS 사원 4천여 명은 오늘 오후 1시 본관 2층 민주 광장에 모여 전 사원의 이름으로 서기원 사장의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KBS 사원 :

누구를 위한 방송입니까? KBS는 국민을 위한 방송입니다. 그런 국민을 위한 방송에 국민들을 위한 경찰이 KBS를 짓밟는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됩니다.


그리고 서기원씨는 저희 7천명 사원이 모두가 거부하고 있는 상태고, 또한 저희 KBS 최초의 민선 사장을 밀어내고 정부에 의해서 왔기때문에 저희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장현규 기자 :

KBS 사원들은 이에 따라 어제부터 각 실국별로 진행해오던 프로그램 제작을 서기원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계속 벌여 나가는 한편, 철야 농성도 게속하기로 했습니다.


사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실국장과 부장단 350여 명도 우리의 결의라는 성명서를 통해 서 사장 퇴진과 연행자 석방, 그리고 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대한 대 국민 사과를 요구하면서 이러한 요구가 관절되지 않을 경우 KBS 사원들과 함께 행동을 같이 할 것을 밝혔습니다.


언론 노동조합 연맹과 각 언론사 등, 50여 개 언론 사회 단체도 오늘 지지 성명을 내고 정부는 국민 앞에 언론 장악 음모를 즉각 사과할 것과 서 사장의 자진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사원들의 전면 제작 거부로 정기 뉴스 등, 생방송 프로그램의 정상적인 방송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텔레비전의 경우 대부분 재방영과 음악 프로그램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라디오 AM 3개 채널과 FM 2개 채널도 통합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BS 사태 서기원 사장 사퇴 결의
    • 입력 1990-04-1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앞서 준비 관계로 전해드리지 못한 KBS 사태에 관한 보도를 장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현규 기자 :

KBS 본사 사원 3천여 명과 오늘 상경한 26개 전 지역국 사원 천 여명 등 KBS 사원 4천여 명은 오늘 오후 1시 본관 2층 민주 광장에 모여 전 사원의 이름으로 서기원 사장의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KBS 사원 :

누구를 위한 방송입니까? KBS는 국민을 위한 방송입니다. 그런 국민을 위한 방송에 국민들을 위한 경찰이 KBS를 짓밟는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됩니다.


그리고 서기원씨는 저희 7천명 사원이 모두가 거부하고 있는 상태고, 또한 저희 KBS 최초의 민선 사장을 밀어내고 정부에 의해서 왔기때문에 저희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장현규 기자 :

KBS 사원들은 이에 따라 어제부터 각 실국별로 진행해오던 프로그램 제작을 서기원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계속 벌여 나가는 한편, 철야 농성도 게속하기로 했습니다.


사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실국장과 부장단 350여 명도 우리의 결의라는 성명서를 통해 서 사장 퇴진과 연행자 석방, 그리고 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대한 대 국민 사과를 요구하면서 이러한 요구가 관절되지 않을 경우 KBS 사원들과 함께 행동을 같이 할 것을 밝혔습니다.


언론 노동조합 연맹과 각 언론사 등, 50여 개 언론 사회 단체도 오늘 지지 성명을 내고 정부는 국민 앞에 언론 장악 음모를 즉각 사과할 것과 서 사장의 자진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사원들의 전면 제작 거부로 정기 뉴스 등, 생방송 프로그램의 정상적인 방송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텔레비전의 경우 대부분 재방영과 음악 프로그램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라디오 AM 3개 채널과 FM 2개 채널도 통합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