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정신 질환자 집단 탈출

입력 1990.06.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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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앵커 :

정신질환자 요양원에서 수용 중이던 원생 34명이 어젯밤 집단으로 탈출했습니다.

아직까지도 12명의 원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요양원에는 백여 명의 정신질환자가 수용돼 있습니다.

대전에서 곽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곽영지 기자 :

이 홍성 유일원은 진단서조차 없는 환자들을 마구잡이식으로 수용하면서 환자들이 두 차례에 걸쳐 탈출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내범리에 있는 정신질환자 요양원인 유일원에서 35살 최근식씨 등, 34명이 집단 탈출했다가 오늘낮 22명이 잡혀 재수용됐고 나머지 12명은 경찰에 수배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8년 7월 25명이 집단으로 탈출한 데 이어 두 번째 탈출 소동을 빚은 홍성 유일원은 지난 83년 7월 보사부로부터 사단복지 법인인가를 받아 정신질환자를 수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수용돼 있는 343명의 정신질환자 가운데 약 백여 명은 수용될 때 제출해야 하는 진단서를 첨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수용인의 정신질환 여부에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이상억 (유일원 사무장) :

옛날에 시설인가 이전에 무인가시절이, 그쪽 것이 좀 미비된 것이 약간 있는 걸로 추측이 됩니다.


곽영지 기자 :

유일원측은 또 진단서 없이 멀쩡한 사람을 강제수용 해 오다 뒤늦게 풀어주는 등 여러 차례 물의를 빚은바 있어 자칫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 정신요양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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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원 정신 질환자 집단 탈출
    • 입력 1990-06-13 21:00:00
    뉴스 9

양휘부 앵커 :

정신질환자 요양원에서 수용 중이던 원생 34명이 어젯밤 집단으로 탈출했습니다.

아직까지도 12명의 원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요양원에는 백여 명의 정신질환자가 수용돼 있습니다.

대전에서 곽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곽영지 기자 :

이 홍성 유일원은 진단서조차 없는 환자들을 마구잡이식으로 수용하면서 환자들이 두 차례에 걸쳐 탈출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내범리에 있는 정신질환자 요양원인 유일원에서 35살 최근식씨 등, 34명이 집단 탈출했다가 오늘낮 22명이 잡혀 재수용됐고 나머지 12명은 경찰에 수배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8년 7월 25명이 집단으로 탈출한 데 이어 두 번째 탈출 소동을 빚은 홍성 유일원은 지난 83년 7월 보사부로부터 사단복지 법인인가를 받아 정신질환자를 수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수용돼 있는 343명의 정신질환자 가운데 약 백여 명은 수용될 때 제출해야 하는 진단서를 첨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수용인의 정신질환 여부에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이상억 (유일원 사무장) :

옛날에 시설인가 이전에 무인가시절이, 그쪽 것이 좀 미비된 것이 약간 있는 걸로 추측이 됩니다.


곽영지 기자 :

유일원측은 또 진단서 없이 멀쩡한 사람을 강제수용 해 오다 뒤늦게 풀어주는 등 여러 차례 물의를 빚은바 있어 자칫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 정신요양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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