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6.25 북한 의료지원단, 부끄러워

입력 1990.06.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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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6.25 당시에 북한을 의료 지원했던 헝가리 등 동유럽 사람들은 최근 자신들이 지원했던 전쟁이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오건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오건환 특파원 :

동유럽의 헝가리를 비롯해서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슬로바키아 등 사회주의 국가들은 북한의 이른바 인민해방 전쟁이라는 6.25 때에 의료진을 파견해서 북한을 지원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헝가리는 휴전 이후에 8년 동안 헝가리 병원을 열어 전쟁 이후의 복구 사업에까지 지원을 계속했습니다. 이 때에 참여했던 의사와 간호원들은 지금까지 모임을 만들어 의료인으로서의 자랑과 젊은 날 이른바 인민해방 전쟁에 참여했다는 긍지를 키워 왔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신들이 참여했던 전쟁이 북한의 주장과는 반대로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이 사회주의 종주국 소련이나 중국에서조차 인정하고 있는 등 역사적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데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디트로이 산드로 (6.25 당시 북한 지원 헝가리 의사) :

당시 남한이 일으킨 전쟁인 줄 알았으나 북한이 쉽게 남한을 점령해 이상하게 생각했다.


오건환 특파원 :

이들은 6.25 전쟁이 북의 치밀한 준비로 계획된 침략 전쟁이었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짐에 따라서 더욱 당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오건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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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유럽 6.25 북한 의료지원단, 부끄러워
    • 입력 1990-06-24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6.25 당시에 북한을 의료 지원했던 헝가리 등 동유럽 사람들은 최근 자신들이 지원했던 전쟁이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오건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오건환 특파원 :

동유럽의 헝가리를 비롯해서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슬로바키아 등 사회주의 국가들은 북한의 이른바 인민해방 전쟁이라는 6.25 때에 의료진을 파견해서 북한을 지원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헝가리는 휴전 이후에 8년 동안 헝가리 병원을 열어 전쟁 이후의 복구 사업에까지 지원을 계속했습니다. 이 때에 참여했던 의사와 간호원들은 지금까지 모임을 만들어 의료인으로서의 자랑과 젊은 날 이른바 인민해방 전쟁에 참여했다는 긍지를 키워 왔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신들이 참여했던 전쟁이 북한의 주장과는 반대로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이 사회주의 종주국 소련이나 중국에서조차 인정하고 있는 등 역사적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데 당황해 하고 있습니다.


디트로이 산드로 (6.25 당시 북한 지원 헝가리 의사) :

당시 남한이 일으킨 전쟁인 줄 알았으나 북한이 쉽게 남한을 점령해 이상하게 생각했다.


오건환 특파원 :

이들은 6.25 전쟁이 북의 치밀한 준비로 계획된 침략 전쟁이었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짐에 따라서 더욱 당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오건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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