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앵커 :
오늘 서울도 낮 기온이 34도 2분까지 물라가서 올 들어서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70만이 빠져나간 데 이어서 오늘 약 백만의 인파가 더위를 피해서 서울을 벗어났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혜송 기자 :
바깥은 찜통같은 무더운 날씨지만 이곳은 그야말로 별천지입니다. 음악에 맞춰 얼음을 지치며 한겨울의 정취를 맛보는 이들의 모습에서 더위는 저만치 멀어진 듯 합니다.
전상하 (시민) :
산이나 바다로 가기 보담도 거리도 가깝고 아주 시원하고 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임정환 (시민) :
밖에서는 더운데 안에서는 시원해 가지고 재미있어요.
김혜송 기자 :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물보다 더 좋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음껏 물장구치기도 쉽지 않을 만큼 사람들이 들어차 있지만 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표정입니다. 멀리 여행을 떠날 여가가 없는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가까운 산과 유원지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피서를 대신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계곡물은 발밑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려져 있지만 모처럼 만의 나들이에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최재영 (시민) :
멀리 가는 것보다도 가족들 데리고 가까이 오는 게 좋은 것 갈애요. 멀리 가게 되면 차 막히고 그러는데, 그러니까 그게 나빠가지고요. 가까이 와있는 게 좋을 것 갈애서 전 가까이 나왔습니다.
김혜송 기자 :
오늘 서울에서는 대중 교통수단이나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거의 백만의 피서인파가 서울을 빠져나가 거리는 한산했으나 북한산이나 일령 등의 유원지로 향하는 길은 차량들로 크게 불볕 무더위를 식히려던 이들을 더욱 짜증스럽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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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 명 서울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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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7-29 21:00:00

신은경 앵커 :
오늘 서울도 낮 기온이 34도 2분까지 물라가서 올 들어서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70만이 빠져나간 데 이어서 오늘 약 백만의 인파가 더위를 피해서 서울을 벗어났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혜송 기자 :
바깥은 찜통같은 무더운 날씨지만 이곳은 그야말로 별천지입니다. 음악에 맞춰 얼음을 지치며 한겨울의 정취를 맛보는 이들의 모습에서 더위는 저만치 멀어진 듯 합니다.
전상하 (시민) :
산이나 바다로 가기 보담도 거리도 가깝고 아주 시원하고 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임정환 (시민) :
밖에서는 더운데 안에서는 시원해 가지고 재미있어요.
김혜송 기자 :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물보다 더 좋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음껏 물장구치기도 쉽지 않을 만큼 사람들이 들어차 있지만 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표정입니다. 멀리 여행을 떠날 여가가 없는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가까운 산과 유원지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피서를 대신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계곡물은 발밑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려져 있지만 모처럼 만의 나들이에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최재영 (시민) :
멀리 가는 것보다도 가족들 데리고 가까이 오는 게 좋은 것 갈애요. 멀리 가게 되면 차 막히고 그러는데, 그러니까 그게 나빠가지고요. 가까이 와있는 게 좋을 것 갈애서 전 가까이 나왔습니다.
김혜송 기자 :
오늘 서울에서는 대중 교통수단이나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거의 백만의 피서인파가 서울을 빠져나가 거리는 한산했으나 북한산이나 일령 등의 유원지로 향하는 길은 차량들로 크게 불볕 무더위를 식히려던 이들을 더욱 짜증스럽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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