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웨이트 침공> 국제 원유가 상승

입력 1990.08.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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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김승두 차장 수고했습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면서 국제 원유시장의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18달러선에 머물던 중동 원유가가 오늘 오르기 시작했고 이미 OPEC의 원유가 인상함에 따라서 북해산 원유도 하룻만에 15%나 올라서 23달러 50센트에 거래됐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기봉 기자 :

OPCE의 유가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19달러선을 밑돌던 중동산 원유가격이 오늘 하룻만에 2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원유시장 거래가격도 급등세를 보여 북해산 원유 9월 인도분 가격이 단 하룻만에 15%나 치솟아 배럴당 23달러 5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분쟁은 자유 세계 석유 소비량을 44%를 공급하는 OPEC 회원국 가운데 2위와 1위를 차지하는 석유국 간의 분쟁이어서 전문가들은 공급 감축에 따라 배럴당 25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지난달 말 제네바 OPEC총회에서 현재 산유량을 2,250의 배럴로 묶어놓고 유가를 25달러선까지 끌어올릴 것을 주장했습니다. 석유 전문가들은 선진 공업국들이 백 일분의 물량을 이미 확보해 놓았지만 페르시안만 지역 분쟁이 계속될 경우 공급이 크게 줄어 앞으로 3개월안에 국제원유 시장에 파동이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올 경우 유가는 배럴당 28달러 선까지 자연스러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배럴당 30달러선을 넘는 3차 오일 쇼크가 닥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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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쿠웨이트 침공> 국제 원유가 상승
    • 입력 1990-08-0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김승두 차장 수고했습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면서 국제 원유시장의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18달러선에 머물던 중동 원유가가 오늘 오르기 시작했고 이미 OPEC의 원유가 인상함에 따라서 북해산 원유도 하룻만에 15%나 올라서 23달러 50센트에 거래됐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기봉 기자 :

OPCE의 유가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19달러선을 밑돌던 중동산 원유가격이 오늘 하룻만에 2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원유시장 거래가격도 급등세를 보여 북해산 원유 9월 인도분 가격이 단 하룻만에 15%나 치솟아 배럴당 23달러 5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분쟁은 자유 세계 석유 소비량을 44%를 공급하는 OPEC 회원국 가운데 2위와 1위를 차지하는 석유국 간의 분쟁이어서 전문가들은 공급 감축에 따라 배럴당 25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지난달 말 제네바 OPEC총회에서 현재 산유량을 2,250의 배럴로 묶어놓고 유가를 25달러선까지 끌어올릴 것을 주장했습니다. 석유 전문가들은 선진 공업국들이 백 일분의 물량을 이미 확보해 놓았지만 페르시안만 지역 분쟁이 계속될 경우 공급이 크게 줄어 앞으로 3개월안에 국제원유 시장에 파동이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올 경우 유가는 배럴당 28달러 선까지 자연스러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배럴당 30달러선을 넘는 3차 오일 쇼크가 닥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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