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망명 정부 국무장관 인터뷰

입력 1990.08.1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은경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가 계속 일촉즉발의 전운에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 망명 정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 가있는 이영일 특파원이 오늘 쿠웨이트 망명 정부의 압둘라만 국무장관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페르시아만에는 지금 일촉 즉발의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검은 먹구름이 덮여 있습니다.

과연 이라크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과의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십니까?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페르시아만 봉쇄로 이라크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평화가 전쟁보다는 더욱 강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운명이라면 따르겠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과연 이라크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인질들에게 어떤 해를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지금의 대결 자체가 인질극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는 125개 나라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쿠웨이트 괴뢰 정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만약 외국인을 건드리면 세계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영일 특파원 :

장관께서는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언제쯤 철수할 것으로, 과연 철수가 가능하리라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반드시 좋은 쪽으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물론 침공 전처럼 편안하고 살기 좋게는 안 되겠지만 이런 도발행위가 우리에게는 평화는 지켜져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주었습니다.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값진 교훈을 간직하면서 다시는 침공당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이번 사태는 생각지도 못했던 불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쿠웨이트 망명 정부 국무장관 인터뷰
    • 입력 1990-08-19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가 계속 일촉즉발의 전운에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 망명 정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 가있는 이영일 특파원이 오늘 쿠웨이트 망명 정부의 압둘라만 국무장관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페르시아만에는 지금 일촉 즉발의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검은 먹구름이 덮여 있습니다.

과연 이라크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과의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십니까?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페르시아만 봉쇄로 이라크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평화가 전쟁보다는 더욱 강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운명이라면 따르겠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과연 이라크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인질들에게 어떤 해를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지금의 대결 자체가 인질극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는 125개 나라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쿠웨이트 괴뢰 정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만약 외국인을 건드리면 세계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영일 특파원 :

장관께서는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언제쯤 철수할 것으로, 과연 철수가 가능하리라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반드시 좋은 쪽으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물론 침공 전처럼 편안하고 살기 좋게는 안 되겠지만 이런 도발행위가 우리에게는 평화는 지켜져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주었습니다.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값진 교훈을 간직하면서 다시는 침공당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이번 사태는 생각지도 못했던 불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