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가 계속 일촉즉발의 전운에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 망명 정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 가있는 이영일 특파원이 오늘 쿠웨이트 망명 정부의 압둘라만 국무장관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페르시아만에는 지금 일촉 즉발의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검은 먹구름이 덮여 있습니다.
과연 이라크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과의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십니까?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페르시아만 봉쇄로 이라크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평화가 전쟁보다는 더욱 강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운명이라면 따르겠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과연 이라크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인질들에게 어떤 해를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지금의 대결 자체가 인질극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는 125개 나라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쿠웨이트 괴뢰 정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만약 외국인을 건드리면 세계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영일 특파원 :
장관께서는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언제쯤 철수할 것으로, 과연 철수가 가능하리라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반드시 좋은 쪽으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물론 침공 전처럼 편안하고 살기 좋게는 안 되겠지만 이런 도발행위가 우리에게는 평화는 지켜져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주었습니다.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값진 교훈을 간직하면서 다시는 침공당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이번 사태는 생각지도 못했던 불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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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웨이트 망명 정부 국무장관 인터뷰
-
- 입력 1990-08-19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0/19900819/1500K_new/80.jpg)
신은경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가 계속 일촉즉발의 전운에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 망명 정부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 가있는 이영일 특파원이 오늘 쿠웨이트 망명 정부의 압둘라만 국무장관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페르시아만에는 지금 일촉 즉발의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검은 먹구름이 덮여 있습니다.
과연 이라크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과의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십니까?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페르시아만 봉쇄로 이라크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평화가 전쟁보다는 더욱 강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운명이라면 따르겠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과연 이라크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인질들에게 어떤 해를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지금의 대결 자체가 인질극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는 125개 나라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쿠웨이트 괴뢰 정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만약 외국인을 건드리면 세계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영일 특파원 :
장관께서는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언제쯤 철수할 것으로, 과연 철수가 가능하리라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압둘라만 알아와디 (쿠웨이트 망명정부 국무장관) :
반드시 좋은 쪽으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물론 침공 전처럼 편안하고 살기 좋게는 안 되겠지만 이런 도발행위가 우리에게는 평화는 지켜져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주었습니다.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값진 교훈을 간직하면서 다시는 침공당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이번 사태는 생각지도 못했던 불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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