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앵커 :
새 국제공항건설 지역인 영종도의 개발정보가 사전에 흘러 나가서 일부 재벌과 외국인까지도 막대한 투기이득을 얻었다고 평민당이 오늘 주장했습니다. 평민당의 부동산 투기 조사위원회는 재벌들이 사들인 영종도 일대의 부동산을 매각하고 개발이익은 국민에게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고광남 기자입니다.
고광남 기자 :
평민당의 조사위원회는 지난 88년 초 새 국제공항의 후보지 조사가 시작될 무렵에 벌서 재벌과 투기꾼들이 영종도 일대의 대규모의 땅을 사들였고 이 지역 땅값이 다른 지역보다 급속히 올랐으며 전매가 잦았다는 사실을 개발정보 유출의 근거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우 엔지니어링 개발 계획의 용역을 맡은 가운데 대우그룹은 12만여 평을 88년 3월에 사들였고 한진그룹의 협성토건도 29만평에 대한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역시 같은 때에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평민당은 또 두산그룹과 임광토건, 태양레저타운 등이 이 일대의 수십 만평의 땅을 사들여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업무용 토지의 판정 기준을 강화해서 초과 취득세를 추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영종도 땅 투기에는 일본인과 미국인까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우 (평민당 의원) :
표본 조사한 것 중에서 5인 이상의 외국인 국적을 가진 자들이 영종도 땅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대우의 땅, 이것은 운복동에 있는 땅입니다. 그리고 학교법인 은광학원의 땅이고, 또 일본인의 경우에 소유한 토지, 미국인의 경우 소유한 토지...
고광남 기자 :
평민당 투기 조사위원회는 영종도 일대의 땅값은 88년 초 대지가 한평에 2, 3만원이던 것이 89년 후반기에는 30만원에서 2백만원까지 폭등했으며 임야도 최저 2천원이던 것이 30만원까지로 올랐다며 이 지역 투기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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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민당, 신공항 건설 정보 누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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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8-21 21:00:00

김기덕 앵커 :
새 국제공항건설 지역인 영종도의 개발정보가 사전에 흘러 나가서 일부 재벌과 외국인까지도 막대한 투기이득을 얻었다고 평민당이 오늘 주장했습니다. 평민당의 부동산 투기 조사위원회는 재벌들이 사들인 영종도 일대의 부동산을 매각하고 개발이익은 국민에게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고광남 기자입니다.
고광남 기자 :
평민당의 조사위원회는 지난 88년 초 새 국제공항의 후보지 조사가 시작될 무렵에 벌서 재벌과 투기꾼들이 영종도 일대의 대규모의 땅을 사들였고 이 지역 땅값이 다른 지역보다 급속히 올랐으며 전매가 잦았다는 사실을 개발정보 유출의 근거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우 엔지니어링 개발 계획의 용역을 맡은 가운데 대우그룹은 12만여 평을 88년 3월에 사들였고 한진그룹의 협성토건도 29만평에 대한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역시 같은 때에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평민당은 또 두산그룹과 임광토건, 태양레저타운 등이 이 일대의 수십 만평의 땅을 사들여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업무용 토지의 판정 기준을 강화해서 초과 취득세를 추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영종도 땅 투기에는 일본인과 미국인까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우 (평민당 의원) :
표본 조사한 것 중에서 5인 이상의 외국인 국적을 가진 자들이 영종도 땅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대우의 땅, 이것은 운복동에 있는 땅입니다. 그리고 학교법인 은광학원의 땅이고, 또 일본인의 경우에 소유한 토지, 미국인의 경우 소유한 토지...
고광남 기자 :
평민당 투기 조사위원회는 영종도 일대의 땅값은 88년 초 대지가 한평에 2, 3만원이던 것이 89년 후반기에는 30만원에서 2백만원까지 폭등했으며 임야도 최저 2천원이던 것이 30만원까지로 올랐다며 이 지역 투기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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