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앵커 :
북한의 핵 안전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국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이 동시에 참석한 핵 확산 금지협정 국제 평가회의가 오늘 제베바에서 열렸습니다.
제네바 현지에서 오건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오건환 특파원 :
오는 1995년에 끝나는 핵 확산금지 조약의 협정을 연장하느냐,안 하느냐 하는 중대한 영향을 미칠 마지막 핵 확산 금지조약 평가회의가 열리고 있는 제네바 국제회의장입니다.
조약 체결 20년이 되는 이번 핵 확산 금지조약 회의에서 대부분 조약 체결 국가들은 핵 확산 금지조약에 가입하고서도 이 조약에 규정된 18개월 내 국제 원자력 위원회와의 핵 안전협정 체결 의무를 지키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안전 협정 가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허섭 (북한 부단장겸 순회대사) :
외교 주권 국가가 조약에 가입하는 것은 자기 민족적인 이익, 자기 안전을 위해서 가입하는 것이지 그 어떤 제3국의 정치적인 목적이나 군사적인 목적이나 혹은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서 가입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건환 특파원 :
이와 같은 북한의 입장에 대해 이상옥 한국 대표는 북한이 정치적 이유를 들어 안전 협정 가입을 기피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핵 확산 금지조약을 명백히 위반하고 전 세계 평화 애호인들이 우려하고 있는것과 같이 핵무기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상옥 (제네바 주재대사) :
조약하고는 관계 없는 그런 정치적인 이론을 내세워서 핵 안전협정 체결을 기피하고 있는 것은 이 핵 비확산 체제 자체에 대한 하나의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도 아울러 강조를 하고자 합니다.
오건환 특파원 :
특히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개막연설에서, 그리고 이탈리아와 영국 대표는 북한을 직접 지칭해 북한이 안전 협정에 가입하도록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오건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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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 확산 금지조약 평가회의 북한 가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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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8-23 21:00:00
김기덕 앵커 :
북한의 핵 안전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국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이 동시에 참석한 핵 확산 금지협정 국제 평가회의가 오늘 제베바에서 열렸습니다.
제네바 현지에서 오건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오건환 특파원 :
오는 1995년에 끝나는 핵 확산금지 조약의 협정을 연장하느냐,안 하느냐 하는 중대한 영향을 미칠 마지막 핵 확산 금지조약 평가회의가 열리고 있는 제네바 국제회의장입니다.
조약 체결 20년이 되는 이번 핵 확산 금지조약 회의에서 대부분 조약 체결 국가들은 핵 확산 금지조약에 가입하고서도 이 조약에 규정된 18개월 내 국제 원자력 위원회와의 핵 안전협정 체결 의무를 지키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안전 협정 가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허섭 (북한 부단장겸 순회대사) :
외교 주권 국가가 조약에 가입하는 것은 자기 민족적인 이익, 자기 안전을 위해서 가입하는 것이지 그 어떤 제3국의 정치적인 목적이나 군사적인 목적이나 혹은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서 가입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건환 특파원 :
이와 같은 북한의 입장에 대해 이상옥 한국 대표는 북한이 정치적 이유를 들어 안전 협정 가입을 기피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핵 확산 금지조약을 명백히 위반하고 전 세계 평화 애호인들이 우려하고 있는것과 같이 핵무기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상옥 (제네바 주재대사) :
조약하고는 관계 없는 그런 정치적인 이론을 내세워서 핵 안전협정 체결을 기피하고 있는 것은 이 핵 비확산 체제 자체에 대한 하나의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도 아울러 강조를 하고자 합니다.
오건환 특파원 :
특히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개막연설에서, 그리고 이탈리아와 영국 대표는 북한을 직접 지칭해 북한이 안전 협정에 가입하도록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오건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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