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원 간부부인 피살

입력 1990.08.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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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경기도의 고급 간부 부인과 파출부가 대낮에 아파트에 침입한 괴한에게 흉기로 머리를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오늘 오전 11시 5분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경기도 교육위원회 교육개발 연구원장 61살 이병수 씨의 부인 53살 조남정 씨입니다. 조 씨와 함께 숨진 파출부 수원시 지동에 사는 39살 김순이 씨입니다.


오늘 두 사람이 머리에 흉기를 맞고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사람은 이 원장의 비서 24살 홍창미 양이었습니다. 홍 양은 이 원장의 심부름으로 아파트 열쇠를 가지러 이 원장의 집으로 가보니 아파트 문이 열려있고 건넌 방 침대 주변에 두 사람이 피투성이가 돼서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조 씨 등은 건넌 방에서 발이 서로 얹혀져 조 씨는 엎드린 자세로 김 씨는 전기 줄로 손이 묶인 채 반드시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습니다. 또 안방의 장롱이 열려진 채 옷가지가 방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주방과 응접실 바닥 곳곳에 조 씨 등이 범인에 반항한 듯한 피 묻은 발자국과 끌린 피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은 도난당한 물품이 없고 조 씨가 손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그대로 끼고 있는 점, 그리고 조 씨가 평소 외부인에 대해서 신분을 확인한 뒤에야 문을 열어주었던 점 등으로 미루어서 강도를 위장한 면식범의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원장과 가족들의 주변에 대해서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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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공무원 간부부인 피살
    • 입력 1990-08-2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경기도의 고급 간부 부인과 파출부가 대낮에 아파트에 침입한 괴한에게 흉기로 머리를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오늘 오전 11시 5분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경기도 교육위원회 교육개발 연구원장 61살 이병수 씨의 부인 53살 조남정 씨입니다. 조 씨와 함께 숨진 파출부 수원시 지동에 사는 39살 김순이 씨입니다.


오늘 두 사람이 머리에 흉기를 맞고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사람은 이 원장의 비서 24살 홍창미 양이었습니다. 홍 양은 이 원장의 심부름으로 아파트 열쇠를 가지러 이 원장의 집으로 가보니 아파트 문이 열려있고 건넌 방 침대 주변에 두 사람이 피투성이가 돼서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조 씨 등은 건넌 방에서 발이 서로 얹혀져 조 씨는 엎드린 자세로 김 씨는 전기 줄로 손이 묶인 채 반드시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습니다. 또 안방의 장롱이 열려진 채 옷가지가 방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주방과 응접실 바닥 곳곳에 조 씨 등이 범인에 반항한 듯한 피 묻은 발자국과 끌린 피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은 도난당한 물품이 없고 조 씨가 손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그대로 끼고 있는 점, 그리고 조 씨가 평소 외부인에 대해서 신분을 확인한 뒤에야 문을 열어주었던 점 등으로 미루어서 강도를 위장한 면식범의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원장과 가족들의 주변에 대해서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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