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버스추락사고 5명 사망 19명 실종

입력 1990.09.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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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영동 고속도로 버스 추락사고의 희생자는 실종 신고자가 3명 더 늘어서 사망과 실종이 26명선이 됐습니다.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오늘도 물살이 거세고 물이 흐려서 사체 2구를 건졌을 뿐 사고버스 인양도 하지 못했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사고 발생 사흘째인 오늘도 영동 고속도로 사고 현장 부근은 유가족들의 시위로 이렇게 길이 막혀 있고 사체 인양 작업도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최병각 (실종된 최영애 씨 부친) :

보상은 아직 이르더라도 우선 사람을 찾는 게 목적인데 실지 우리 3일이나 되도록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기철 기자 :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오늘 잠수부 40여 명과 선박을 투입해 사체 수습 작업을 벌여서 물에 떠오른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제삼 국민학교 교사 59살 남궁선 씨와 서울 응암동 23살 최종렬 씨, 그리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대 남자 등의 사체 3구를 건졌습니다.

사체 3구 모두가 사고 현장에서 하류로 10여 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서 나머지 사체 20구의 대부분의 인양 작업도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 (해양 구조대) :

시야가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시야가 보이는 간격이 눈에서 땅과 한 20cm 내지 10cm…….


장기철 기자 :

또 오늘 오후 서울 제기동 28살 구완태 씨와 강원도 평창군 28살 강용환 씨, 강릉시 이 반동 20살 김주선 씨, 그리고 강릉시 30살 박태균 씨 등 4명의 실종 신고가 새로 들어와서 버스 사고로 실종되거나 숨진 사람은 모두 26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오후 1시 반쯤부터 4시간 동안 신속한 사체 인양을 요구하며 영동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서 차량들이 국도로 돌아가는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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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고속도로 버스추락사고 5명 사망 19명 실종
    • 입력 1990-09-0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영동 고속도로 버스 추락사고의 희생자는 실종 신고자가 3명 더 늘어서 사망과 실종이 26명선이 됐습니다.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오늘도 물살이 거세고 물이 흐려서 사체 2구를 건졌을 뿐 사고버스 인양도 하지 못했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사고 발생 사흘째인 오늘도 영동 고속도로 사고 현장 부근은 유가족들의 시위로 이렇게 길이 막혀 있고 사체 인양 작업도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최병각 (실종된 최영애 씨 부친) :

보상은 아직 이르더라도 우선 사람을 찾는 게 목적인데 실지 우리 3일이나 되도록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기철 기자 :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오늘 잠수부 40여 명과 선박을 투입해 사체 수습 작업을 벌여서 물에 떠오른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제삼 국민학교 교사 59살 남궁선 씨와 서울 응암동 23살 최종렬 씨, 그리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대 남자 등의 사체 3구를 건졌습니다.

사체 3구 모두가 사고 현장에서 하류로 10여 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서 나머지 사체 20구의 대부분의 인양 작업도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 (해양 구조대) :

시야가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시야가 보이는 간격이 눈에서 땅과 한 20cm 내지 10cm…….


장기철 기자 :

또 오늘 오후 서울 제기동 28살 구완태 씨와 강원도 평창군 28살 강용환 씨, 강릉시 이 반동 20살 김주선 씨, 그리고 강릉시 30살 박태균 씨 등 4명의 실종 신고가 새로 들어와서 버스 사고로 실종되거나 숨진 사람은 모두 26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오후 1시 반쯤부터 4시간 동안 신속한 사체 인양을 요구하며 영동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서 차량들이 국도로 돌아가는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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