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군 수해 복구 현장

입력 1990.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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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서울의 한강변과 고양군 일대의 모습이 물이 들어찼던 이틀 전과 판이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수해 복구가 50퍼센트 이상 진척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포를 메웠던 물도 80퍼센트 가량 빠져 나가서 원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처에서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복구의 소리가 힘차게 들리고 있습니다.

달라진 한강변과 고양군 일대를 먼저 헬리콥터 촬영으로 보시겠습니다.

박선규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박선규 기자 :

제방이 무너져 물난리를 겪은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일대입니다.

물이 빠진 곳이 마치 바닷가 갯벌과 같습니다.

군 장비까지 동원돼 제방 쌓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흘러든 물이 다시 빠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교적 높은 지대에서는 물이 빠지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물이 아직도 허벅지까지 차는 상태이지만 가재도구 등을 꺼내 닦는 모습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원 나온 군인들에게 막걸리를 대접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입니다.

물 속에서 양파 부대를 건져 내는 모습이 무척 무거워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 취재팀을 향해 손을 흔들 정도의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보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에 잠겼던 철로가 일부 복구돼 열차가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물이 많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상당 지역은 물에 잠겨 있는 상태입니다.

혼자 살아남아 가족들의 주검을 지켜보는 젖소의 모습이 슬픔에 젖어있습니다.

물 빠진 거리에 소독차가 방역 활동을 벌이고 대피했던 사람들과 도와주기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도로가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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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고양군 수해 복구 현장
    • 입력 1990-09-1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서울의 한강변과 고양군 일대의 모습이 물이 들어찼던 이틀 전과 판이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수해 복구가 50퍼센트 이상 진척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포를 메웠던 물도 80퍼센트 가량 빠져 나가서 원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처에서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복구의 소리가 힘차게 들리고 있습니다.

달라진 한강변과 고양군 일대를 먼저 헬리콥터 촬영으로 보시겠습니다.

박선규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박선규 기자 :

제방이 무너져 물난리를 겪은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일대입니다.

물이 빠진 곳이 마치 바닷가 갯벌과 같습니다.

군 장비까지 동원돼 제방 쌓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흘러든 물이 다시 빠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교적 높은 지대에서는 물이 빠지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물이 아직도 허벅지까지 차는 상태이지만 가재도구 등을 꺼내 닦는 모습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원 나온 군인들에게 막걸리를 대접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입니다.

물 속에서 양파 부대를 건져 내는 모습이 무척 무거워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 취재팀을 향해 손을 흔들 정도의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보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에 잠겼던 철로가 일부 복구돼 열차가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물이 많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상당 지역은 물에 잠겨 있는 상태입니다.

혼자 살아남아 가족들의 주검을 지켜보는 젖소의 모습이 슬픔에 젖어있습니다.

물 빠진 거리에 소독차가 방역 활동을 벌이고 대피했던 사람들과 도와주기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도로가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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