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단양군 수해복구상황

입력 1990.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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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7미터 높이의 물에 잠겼던 충북 성신양회 단양 공장도 물이 빠지면서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공장 주변에 물이 고여서 정상 가동까지는 시간이 걸리게 됐고 따라서 계열사와 시멘트 대리점 등 관련 업계 타격이 큽니다.

충주에서 방석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방석준 기자 :

단양군 매포읍에 있는 성신양회 시멘트공장에서는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어제부터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계열회사 직원 등 천여 명이 나와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의 낮은 지역에 있는 중요 시설에는 아직도 물이 고여 있는 데다 전기 설비마저 망가져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곳이 시멘트 공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설인 소송로입니다.

하루 24시간씩 돌아가면서 시멘트를 생산해 내던 이 소송로가 이번 수해에 물이 잠겨 휘었기 때문에 성신양회 전체 공장이 가동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멘트 저장탱크에도 물이 들어가 이 안에 있던 만 톤 가량의 시멘트가 굳어 버릴 위기에 있으며 대부분의 전자 장치에도 물이 스며 자산 손실액만 260억 원이고 영업손실과 복구비까지 합하면 모두 610억 원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백돈 (성신양회 관리부장) :

국내적으로 시멘트 한 포가 귀한 이 마당에 빨리 하루 속히 복구해서 공장을 가동시키도록 이렇게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시급해 한다 하더라도 4, 5개월 소요되지 않을까 아마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방석준 기자 :

이에 따라 약 백만 톤 가량의 시멘트 생산에 차질이 오게 됨은 물론 서울에 있는 진성레미콘과 콘크리트 건자재를 만드는 패명실업 등의 계열회사도 조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 각지에 있는 70여 개의 대리점과 33개의 레미콘 공장, 그리고 11개의 수송회사가 할 일을 잃어버렸고 이와 연결된 건설 현장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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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북도 단양군 수해복구상황
    • 입력 1990-09-1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7미터 높이의 물에 잠겼던 충북 성신양회 단양 공장도 물이 빠지면서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공장 주변에 물이 고여서 정상 가동까지는 시간이 걸리게 됐고 따라서 계열사와 시멘트 대리점 등 관련 업계 타격이 큽니다.

충주에서 방석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방석준 기자 :

단양군 매포읍에 있는 성신양회 시멘트공장에서는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어제부터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계열회사 직원 등 천여 명이 나와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의 낮은 지역에 있는 중요 시설에는 아직도 물이 고여 있는 데다 전기 설비마저 망가져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곳이 시멘트 공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설인 소송로입니다.

하루 24시간씩 돌아가면서 시멘트를 생산해 내던 이 소송로가 이번 수해에 물이 잠겨 휘었기 때문에 성신양회 전체 공장이 가동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멘트 저장탱크에도 물이 들어가 이 안에 있던 만 톤 가량의 시멘트가 굳어 버릴 위기에 있으며 대부분의 전자 장치에도 물이 스며 자산 손실액만 260억 원이고 영업손실과 복구비까지 합하면 모두 610억 원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백돈 (성신양회 관리부장) :

국내적으로 시멘트 한 포가 귀한 이 마당에 빨리 하루 속히 복구해서 공장을 가동시키도록 이렇게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시급해 한다 하더라도 4, 5개월 소요되지 않을까 아마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방석준 기자 :

이에 따라 약 백만 톤 가량의 시멘트 생산에 차질이 오게 됨은 물론 서울에 있는 진성레미콘과 콘크리트 건자재를 만드는 패명실업 등의 계열회사도 조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 각지에 있는 70여 개의 대리점과 33개의 레미콘 공장, 그리고 11개의 수송회사가 할 일을 잃어버렸고 이와 연결된 건설 현장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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