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돕는 한국의 인술

입력 1990.09.1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최근에 화상을 입은 한 소련 어린이가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데 이어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련 어린이 2명이 대한 병원협회의 주선으로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서 소련 의사 한 명과 함께 오늘 오후에 서울에 왔습니다.

국경을 넘는 인술, 소련 어린이 2명은 도착 즉시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김백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백 기자 :

대한병원협회의 주선으로 세브란스 병원에서 한 달간 무료로 백혈병 치료를 받게 될 소련 어린이들입니다.

이들 어린이들은 공항 도착 즉시 엠블런스 편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수속을 밟고 간단한 1차 진료를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골수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해봐야 치료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겠다며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길영 (세브란스 병원 소아과 과장) :

작년 5월 달에 시작이 돼 가지고 다시 이제 재발을 했다고 그래요, 그렇고 여기 포진 감염이 있고 간 비장이 다 비대돼있고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정밀 검사를 해야 이 사람들에 대한 그 예후를 알 수가 있겠죠.


김백 기자 :

이들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게 된 것은 소련 카자흐 공화국의 국립 아동병원 연구소 측이 지난 5월 수도 알마타에서 열린 세계 의사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 병원협회 이사 임유미씨에게 이들 어린이들의 치료를 요청함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국경을 초월한 소련 어린이들의 치료를 계기로 카자흐 공화국의 보건성에서 우리나라 의학계에 의학 정보 교환과 공동 심포지엄 개최를 타진해 오는 등 한소 의학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련 돕는 한국의 인술
    • 입력 1990-09-1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최근에 화상을 입은 한 소련 어린이가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데 이어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련 어린이 2명이 대한 병원협회의 주선으로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서 소련 의사 한 명과 함께 오늘 오후에 서울에 왔습니다.

국경을 넘는 인술, 소련 어린이 2명은 도착 즉시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김백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백 기자 :

대한병원협회의 주선으로 세브란스 병원에서 한 달간 무료로 백혈병 치료를 받게 될 소련 어린이들입니다.

이들 어린이들은 공항 도착 즉시 엠블런스 편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수속을 밟고 간단한 1차 진료를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골수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해봐야 치료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겠다며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길영 (세브란스 병원 소아과 과장) :

작년 5월 달에 시작이 돼 가지고 다시 이제 재발을 했다고 그래요, 그렇고 여기 포진 감염이 있고 간 비장이 다 비대돼있고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정밀 검사를 해야 이 사람들에 대한 그 예후를 알 수가 있겠죠.


김백 기자 :

이들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게 된 것은 소련 카자흐 공화국의 국립 아동병원 연구소 측이 지난 5월 수도 알마타에서 열린 세계 의사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 병원협회 이사 임유미씨에게 이들 어린이들의 치료를 요청함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국경을 초월한 소련 어린이들의 치료를 계기로 카자흐 공화국의 보건성에서 우리나라 의학계에 의학 정보 교환과 공동 심포지엄 개최를 타진해 오는 등 한소 의학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