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 주차 빌딩 문제

입력 1990.10.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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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용산 전자상가에는 서울시가 처음으로 만든 대형 주차 빌딩이 하나 있습니다. 그렇지마는 이 주차 빌딩이 상가와 너무 떨어져 있고 또 연결 통로마저 없어서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시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시곤 기자 :

용산 전자 상가입니다.

옥외 주차장에는 자동차가 빽빽이 들어서 있습니다. 전자상가 빌딩 위에 있는 옥상 주차장도 더 이상 차를 세울 수 없을 만큼 자동차로 가득 차 있습니다. 상가를 가로지르는 도로는 주차가 금지돼 있는 데도 많은 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32억을 들여 만든 주차 빌딩은 지어진 지 2년이 됐지만 이렇게 텅텅 비어 있습니다. 무료로 개방되고 있는데도 이처럼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주차 빌딩이 비어 있던데 왜 여기다 차를 대십니까?


시민 :

이 건물이 주차 빌딩인가 모르겠는데요. 구석에 있어서 몰라요.


김시곤 기자 :

또 하나의 이유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 올라가서 주차시킨 뒤 상가로 바로 갈 수 있는 연결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진묵 (상인) :

차를 저녁 늦게 가지고 올라가고 아침에 출근 시간에 뺑뺑 돌아오고 그 다음에 올라가려면 상당한 불편이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 :

이곳에는 승강기가 있지만 시민들은 사용이 금지돼 있고 주차 빌딩 관리사무소 직원들만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차 빌딩은 그나마 내려오기 쉬운 2층까지만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2개의 계단 가운데 상가와 멀리 있는 계단만 열려 있고 상가와 가까운 쪽의 계단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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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전자상가 주차 빌딩 문제
    • 입력 1990-10-22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용산 전자상가에는 서울시가 처음으로 만든 대형 주차 빌딩이 하나 있습니다. 그렇지마는 이 주차 빌딩이 상가와 너무 떨어져 있고 또 연결 통로마저 없어서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시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시곤 기자 :

용산 전자 상가입니다.

옥외 주차장에는 자동차가 빽빽이 들어서 있습니다. 전자상가 빌딩 위에 있는 옥상 주차장도 더 이상 차를 세울 수 없을 만큼 자동차로 가득 차 있습니다. 상가를 가로지르는 도로는 주차가 금지돼 있는 데도 많은 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32억을 들여 만든 주차 빌딩은 지어진 지 2년이 됐지만 이렇게 텅텅 비어 있습니다. 무료로 개방되고 있는데도 이처럼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주차 빌딩이 비어 있던데 왜 여기다 차를 대십니까?


시민 :

이 건물이 주차 빌딩인가 모르겠는데요. 구석에 있어서 몰라요.


김시곤 기자 :

또 하나의 이유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 올라가서 주차시킨 뒤 상가로 바로 갈 수 있는 연결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진묵 (상인) :

차를 저녁 늦게 가지고 올라가고 아침에 출근 시간에 뺑뺑 돌아오고 그 다음에 올라가려면 상당한 불편이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 :

이곳에는 승강기가 있지만 시민들은 사용이 금지돼 있고 주차 빌딩 관리사무소 직원들만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차 빌딩은 그나마 내려오기 쉬운 2층까지만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2개의 계단 가운데 상가와 멀리 있는 계단만 열려 있고 상가와 가까운 쪽의 계단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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