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상경시위로 농산정책 강력 항의

입력 2002.10.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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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농민들의 대규모 상경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크고 작은 마찰도 빚어졌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갈수록 늘고 있는 농가빚을 해결해 달라는 농민들의 외침입니다.
오늘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민 1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농민들은 또 최근 진행되고 있는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칠레의 값싼 농산물이 무방비로 수입되기 시작하면 붕괴 직전에 처해 있는 우리 농업의 생존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박홍수(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 농촌이 하루 아침에 피폐의 늪으로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칠레와 협정을 맺으면 1조 9000억 정도의 농가소득이 감소됩니다.
⊙기자: 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여의도공원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또 일부 농민들은 도로를 점거한 채 거리시위를 벌여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몸싸움으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농민들의 서울행을 막기 위해 경찰이 고속도로를 통제하면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서울로 올라오던 일부 농민들이 차량 서행 시위를 벌이면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수십여 곳이 극심한 정체를 빚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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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들 상경시위로 농산정책 강력 항의
    • 입력 2002-10-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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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농민들의 대규모 상경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크고 작은 마찰도 빚어졌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갈수록 늘고 있는 농가빚을 해결해 달라는 농민들의 외침입니다. 오늘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민 1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농민들은 또 최근 진행되고 있는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칠레의 값싼 농산물이 무방비로 수입되기 시작하면 붕괴 직전에 처해 있는 우리 농업의 생존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박홍수(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 농촌이 하루 아침에 피폐의 늪으로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칠레와 협정을 맺으면 1조 9000억 정도의 농가소득이 감소됩니다. ⊙기자: 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여의도공원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또 일부 농민들은 도로를 점거한 채 거리시위를 벌여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몸싸움으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농민들의 서울행을 막기 위해 경찰이 고속도로를 통제하면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서울로 올라오던 일부 농민들이 차량 서행 시위를 벌이면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수십여 곳이 극심한 정체를 빚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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