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생산 김치 인기

입력 1990.1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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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우리 김치는 재료와 형태에 따라서 100가지 이상이나 됩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았습니다마는 김장독을 묻을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는 대도시 아파트촌에서는 요즘 김장을 하지 않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서 그 동안은 대량 생산으로 일방적으로 공급되던 공장 김치가 이제는 종류에 따라서 주문 생산되고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성범 기자 :

공장에서 기계가 조립되듯 김치가 조립되고 있습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배추가 실려가면 자동으로 씻겨지고 소금물에 절여집니다. 고춧가루와 마늘, 젓갈 등 적당한 양의 양념이 배합되면 버물여지는 것도 자동입니다. 김치 독 하나 묻을 곳이 마땅치 않은 아파트가 늘어나고 공장 등 대형 급식소가 늘어나면서 김치가 이렇게 대량 생산되고 있습니다. 또 전화 한 통으로 식탁까지 배달해 주는 곳도 늘었습니다.


이진옥 (진미식품 상무) :

주문 김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요. 작년에 비해서도 약 30% 정도 증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망은 현대 생활이 바빠지는 만큼 점점 전망은 밝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신성범 기자 :

대형 업체뿐만 아니라 동네 김치 가게에서도 양념의 종류와 맵기의 정도까지 부탁받아 김치를 만들어 배달합니다.


신현 (서울 여의도 대교상가) :

경상도에서 오신 분들은 멸치젓을 많이 써달라고 그리고 아니면 서울에 계신 분들은 새우젓을 많이 써 달라고 해 가지고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서 담아 달라는 분도 있고...


신성범 기자 :

간편함만을 강조한다는 일부의 비판과 김치만은 역시 손 맛이라는 심리적 저항감 속에서도 주문 김치는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가정이나 아파트촌 그리고 일부 게으른 주부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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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생산 김치 인기
    • 입력 1990-12-08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우리 김치는 재료와 형태에 따라서 100가지 이상이나 됩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았습니다마는 김장독을 묻을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는 대도시 아파트촌에서는 요즘 김장을 하지 않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서 그 동안은 대량 생산으로 일방적으로 공급되던 공장 김치가 이제는 종류에 따라서 주문 생산되고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성범 기자 :

공장에서 기계가 조립되듯 김치가 조립되고 있습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배추가 실려가면 자동으로 씻겨지고 소금물에 절여집니다. 고춧가루와 마늘, 젓갈 등 적당한 양의 양념이 배합되면 버물여지는 것도 자동입니다. 김치 독 하나 묻을 곳이 마땅치 않은 아파트가 늘어나고 공장 등 대형 급식소가 늘어나면서 김치가 이렇게 대량 생산되고 있습니다. 또 전화 한 통으로 식탁까지 배달해 주는 곳도 늘었습니다.


이진옥 (진미식품 상무) :

주문 김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요. 작년에 비해서도 약 30% 정도 증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망은 현대 생활이 바빠지는 만큼 점점 전망은 밝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신성범 기자 :

대형 업체뿐만 아니라 동네 김치 가게에서도 양념의 종류와 맵기의 정도까지 부탁받아 김치를 만들어 배달합니다.


신현 (서울 여의도 대교상가) :

경상도에서 오신 분들은 멸치젓을 많이 써달라고 그리고 아니면 서울에 계신 분들은 새우젓을 많이 써 달라고 해 가지고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서 담아 달라는 분도 있고...


신성범 기자 :

간편함만을 강조한다는 일부의 비판과 김치만은 역시 손 맛이라는 심리적 저항감 속에서도 주문 김치는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가정이나 아파트촌 그리고 일부 게으른 주부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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