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권력강화 승인

입력 1990.12.2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연방 문제와 내각 지지권을 완전 장악하는 그의 구상을 실현시켰습니다. 소련은 오늘 대통령 권한을 확대하고 부통령제를 신설하는 헌법 개정안을 최고인민 대표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따라서 새연방 조약안과 헌법 개정안이 확정됨에 따라서 고르바초프는 그의 통치권 강화와 관련한 제반 조치를 끝낸 셈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소련 인민 대표 대회는 어제 현재의 내각을 대통령의 직속기구로 두고 미국식 부통령직 신설을 허용하는 개헌안을 승인했습니다. 인민대표 대회는 총 대의원 가운데 2/3가 넘는 1,620명의 찬성과 반대 36, 기권 73으로 내각 개편안을 통과시켰고 부통령직 신설안도 1,556:96으로 승인했습니다.


개헌안이 통과됨에 따라 연방위원회가 구성되게 됐는데 이 위원회에는 새 내각과 15개 공화국 지도자로 구성되며 회의는 대통령이 주도하게 됩니다. 연방위원회는 외교 정책을 설정하고 특히 공화국과 중앙정부 간의 문제를 협의 결정하게 됩니다. 이로써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소련 역사상 어느 지도자보다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

대통령 권한 강화만이 연방과 당의 분열을 막을 수 있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국가의 권력이 너무 한사람에게 집중됐다면서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어떠한 중앙정부의 조처에도 반대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민대표 대회는 대통령의 포고령이 전국에서 시행되는 일을 감독할 최고 국가 감찰기관을 신설하는 제안을 부결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선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련 권력강화 승인
    • 입력 1990-12-2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연방 문제와 내각 지지권을 완전 장악하는 그의 구상을 실현시켰습니다. 소련은 오늘 대통령 권한을 확대하고 부통령제를 신설하는 헌법 개정안을 최고인민 대표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따라서 새연방 조약안과 헌법 개정안이 확정됨에 따라서 고르바초프는 그의 통치권 강화와 관련한 제반 조치를 끝낸 셈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소련 인민 대표 대회는 어제 현재의 내각을 대통령의 직속기구로 두고 미국식 부통령직 신설을 허용하는 개헌안을 승인했습니다. 인민대표 대회는 총 대의원 가운데 2/3가 넘는 1,620명의 찬성과 반대 36, 기권 73으로 내각 개편안을 통과시켰고 부통령직 신설안도 1,556:96으로 승인했습니다.


개헌안이 통과됨에 따라 연방위원회가 구성되게 됐는데 이 위원회에는 새 내각과 15개 공화국 지도자로 구성되며 회의는 대통령이 주도하게 됩니다. 연방위원회는 외교 정책을 설정하고 특히 공화국과 중앙정부 간의 문제를 협의 결정하게 됩니다. 이로써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소련 역사상 어느 지도자보다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

대통령 권한 강화만이 연방과 당의 분열을 막을 수 있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국가의 권력이 너무 한사람에게 집중됐다면서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어떠한 중앙정부의 조처에도 반대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민대표 대회는 대통령의 포고령이 전국에서 시행되는 일을 감독할 최고 국가 감찰기관을 신설하는 제안을 부결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선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