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야르 UN 사무총장 12일 바그다드 방문

입력 1991.0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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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한편 방금 들어온 바그다드발 외신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 같은 철군계획을 일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라크와 직접 담판이 실패함에 따라서 유엔과 EC국가 등이 중재 노력에 나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평화중재 노력은 내일 있을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의 바그다드 방문으로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파리에서 박원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훈 특파원 :

페르시아만에서 군사 대결 가능성이 점차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사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마지막 중재 노력에 나선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바그다드로 가는 길에 프랑스에서 미테랑 대통령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케야르 총장은 프랑스 방문에 이어 스위스 제네바에서 EC 외무장관들과 만난 뒤 요르단을 거쳐 내일 바그다드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케야르 유엔사무총장 :

이번 방문이 평화 해결을 위한 기회가 되기를 진정 바랍니다.


박원훈 특파원 :

케야르 총장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의 감시 아래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와 다국적 군대 사우디아라비아 철수를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케야르 총장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어 이번 중재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희망했습니다.

관측통들은 케야르 총장의 중재 노력의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케야르 총장이 바그다드를 떠나면 곧바로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미국과 이라크 간 회담이 결렬된 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페르시아만 동맹국 지도자들과 앞으로 있을 이라크전에 대비한 전략 협의에 들어가는 한편 소련에 대해서 이라크를 다시 한 번 설득해주도록 요청했습니다.

페르시아만 사태의 외교적 타결 가능성이 많지 않음에 따라 바그다드를 비롯한 페르시아만에 주재하고 있던 각국 외교관 가족들이 본격적인 철수에 들어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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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야르 UN 사무총장 12일 바그다드 방문
    • 입력 1991-01-1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한편 방금 들어온 바그다드발 외신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 같은 철군계획을 일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라크와 직접 담판이 실패함에 따라서 유엔과 EC국가 등이 중재 노력에 나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평화중재 노력은 내일 있을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의 바그다드 방문으로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파리에서 박원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훈 특파원 :

페르시아만에서 군사 대결 가능성이 점차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사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마지막 중재 노력에 나선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바그다드로 가는 길에 프랑스에서 미테랑 대통령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케야르 총장은 프랑스 방문에 이어 스위스 제네바에서 EC 외무장관들과 만난 뒤 요르단을 거쳐 내일 바그다드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케야르 유엔사무총장 :

이번 방문이 평화 해결을 위한 기회가 되기를 진정 바랍니다.


박원훈 특파원 :

케야르 총장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의 감시 아래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와 다국적 군대 사우디아라비아 철수를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케야르 총장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어 이번 중재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희망했습니다.

관측통들은 케야르 총장의 중재 노력의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케야르 총장이 바그다드를 떠나면 곧바로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미국과 이라크 간 회담이 결렬된 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페르시아만 동맹국 지도자들과 앞으로 있을 이라크전에 대비한 전략 협의에 들어가는 한편 소련에 대해서 이라크를 다시 한 번 설득해주도록 요청했습니다.

페르시아만 사태의 외교적 타결 가능성이 많지 않음에 따라 바그다드를 비롯한 페르시아만에 주재하고 있던 각국 외교관 가족들이 본격적인 철수에 들어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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