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 선거시기 쟁점

입력 1991.01.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치제 선거 시기와 방법을 놓고 여야가 조금씩 다른 견해를 나타내는 가운데 중앙성거 관리 위원회는 동시 선거는 선거 관리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민자당은 가능한 빨리 평민당은 5월 실시를 주장하고 있고 여야 모두 광역과 기초단체의 동시 선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마권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마권수 기자 :

민자당의 김영상 대표최고위원은 오늘 전국 경제인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정치와 경제 발전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지방의회 의원선거는 물가상승을 유발시키지 못하도록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치룰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자당은 이어 고위 당직자 회의에서 지방자치제 실시에 대한 국민적 합의나 열망 그리고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선거 시기를 늦출 경우 과열과 타락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오는 3월 중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기초와 광역의회 선거의 동시 실시문제는 동시 실시가 기본 방침이나 선거 시기와 방법의 결정은 행정부의 고위 권한인 만큼 최종 결정은 정부측의 입장을 듣고 결정하기로 함으로써 분리 선거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평민당은 오늘 당무위원과 당무지도의원 합동회의를 열어 지방의회 의원선거는 기초와 광역의회 의원 선거를 오는 5월 동시에 실시하도록 정부 여당에 강력히 촉구하기로 하였습니다.

박상천 대변인은 정부와 민자당 일부에서 분리 선거 실시를 주장하고 있으나 통화량 팽창에 따른 물가고를 막는데도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것이 경제계의 의견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대변인은 또 중앙선관위 의견도 분리 선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관리 인력을 보충해달라는 건의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서울 올림픽 유스호호텔에서 지방자치 대학을 개설해 전국에서 모인 100명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자치제 관련연수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서 모두 천 명의 지방의회 의원지망자 등을 뽑아 연수시킨 뒤 이들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박성범 앵커 :

선거 시기 결정은 물론 정부의 권한이기는 하지만 정치권의 협상 결과를 최대한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리 선거나 동시선거나 하는 문제는 선관위가 선거관리상 동시선거가 어렵다는 입장이면 공명 선거관리와 후유증 방지를 위해서도 선관위 견해가 존중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방자치제 선거시기 쟁점
    • 입력 1991-01-11 21:00:00
    뉴스 9

자치제 선거 시기와 방법을 놓고 여야가 조금씩 다른 견해를 나타내는 가운데 중앙성거 관리 위원회는 동시 선거는 선거 관리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민자당은 가능한 빨리 평민당은 5월 실시를 주장하고 있고 여야 모두 광역과 기초단체의 동시 선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마권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마권수 기자 :

민자당의 김영상 대표최고위원은 오늘 전국 경제인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정치와 경제 발전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지방의회 의원선거는 물가상승을 유발시키지 못하도록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치룰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자당은 이어 고위 당직자 회의에서 지방자치제 실시에 대한 국민적 합의나 열망 그리고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선거 시기를 늦출 경우 과열과 타락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오는 3월 중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기초와 광역의회 선거의 동시 실시문제는 동시 실시가 기본 방침이나 선거 시기와 방법의 결정은 행정부의 고위 권한인 만큼 최종 결정은 정부측의 입장을 듣고 결정하기로 함으로써 분리 선거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평민당은 오늘 당무위원과 당무지도의원 합동회의를 열어 지방의회 의원선거는 기초와 광역의회 의원 선거를 오는 5월 동시에 실시하도록 정부 여당에 강력히 촉구하기로 하였습니다.

박상천 대변인은 정부와 민자당 일부에서 분리 선거 실시를 주장하고 있으나 통화량 팽창에 따른 물가고를 막는데도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것이 경제계의 의견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대변인은 또 중앙선관위 의견도 분리 선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관리 인력을 보충해달라는 건의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서울 올림픽 유스호호텔에서 지방자치 대학을 개설해 전국에서 모인 100명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자치제 관련연수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서 모두 천 명의 지방의회 의원지망자 등을 뽑아 연수시킨 뒤 이들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박성범 앵커 :

선거 시기 결정은 물론 정부의 권한이기는 하지만 정치권의 협상 결과를 최대한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리 선거나 동시선거나 하는 문제는 선관위가 선거관리상 동시선거가 어렵다는 입장이면 공명 선거관리와 후유증 방지를 위해서도 선관위 견해가 존중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