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한약재 처분 문제

입력 1991.0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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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대한 적십자사가 중국 교포들로부터 사들인 한약재 가운데 녹용은 약재상들에게 팔리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몸에 해롭다고 이미 발표된 우황청심환과 편자환 등에 대해서는 적당한 처리 방안이 없어서 서울시가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시곤 기자 :

대한 적십자사 서울지사가 중국 교포들로부터 매입한 중국산 한약재입니다.

모두 2,400여 상자 분량인 이들 중국산 한약재는 종류만 해도 250가지에 금액으로도 17억여 원에 이릅니다.

이렇게 엄청난 양의 한약재를 어떻게 처분할 것인가 서울시는 오늘 적십자사와 한인사회 등 6개 관련기관 대표들과 회의를 열고 총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성순 (서울시 보건사회국장) :

녹용이 상당히 많은 양이 이번에 매입이 됐는데 이 녹용은 일반에 공매를 하겠습니다.

약품을 취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제한해서 팔도록 하겠습니다.


김시곤 기자 :

그러나 무엇보다도 처분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우황청심환과 편자환 등 완제품들입니다.

이들 중국산 한약에 대해서는 국립보건원이 이미 지난해 성분분석을 거쳐 우황과 시향 등 약효 성분은 없고 수은 등 중금속만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윤원용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 :

이번에 매입된 중국 한약재 중에서 그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내기 위해서 전량 성분 검사를 다시 실시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 :

그러나 이번 서울시의 성분검사에서 일부 중국한약을 인체에 해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서 서울시가 사용하려할 경우 시민들이 이를 얼마나 믿고 받아들일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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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한약재 처분 문제
    • 입력 1991-01-11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대한 적십자사가 중국 교포들로부터 사들인 한약재 가운데 녹용은 약재상들에게 팔리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몸에 해롭다고 이미 발표된 우황청심환과 편자환 등에 대해서는 적당한 처리 방안이 없어서 서울시가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시곤 기자 :

대한 적십자사 서울지사가 중국 교포들로부터 매입한 중국산 한약재입니다.

모두 2,400여 상자 분량인 이들 중국산 한약재는 종류만 해도 250가지에 금액으로도 17억여 원에 이릅니다.

이렇게 엄청난 양의 한약재를 어떻게 처분할 것인가 서울시는 오늘 적십자사와 한인사회 등 6개 관련기관 대표들과 회의를 열고 총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성순 (서울시 보건사회국장) :

녹용이 상당히 많은 양이 이번에 매입이 됐는데 이 녹용은 일반에 공매를 하겠습니다.

약품을 취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제한해서 팔도록 하겠습니다.


김시곤 기자 :

그러나 무엇보다도 처분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우황청심환과 편자환 등 완제품들입니다.

이들 중국산 한약에 대해서는 국립보건원이 이미 지난해 성분분석을 거쳐 우황과 시향 등 약효 성분은 없고 수은 등 중금속만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윤원용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 :

이번에 매입된 중국 한약재 중에서 그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내기 위해서 전량 성분 검사를 다시 실시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 :

그러나 이번 서울시의 성분검사에서 일부 중국한약을 인체에 해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서 서울시가 사용하려할 경우 시민들이 이를 얼마나 믿고 받아들일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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