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공습으로 기선을 제압한 다국적군은 지상군을 전진 배치시켜서 본격적인 쿠웨이트 탈환 작전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과 교전을 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고 아직 지상전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는 보도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상군을 중심으로 한 전황을 이긍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이긍 기자 :
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과 이라크군의 접전은 개전 이틀째인 오늘부터 재 개전과는 다른 속도전의 양상을 띠면서 육, 해, 공군이 막라된 총체적 대결 국면으로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은 이제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3차례의 공습으로 이라크 내 주요 군사시설을 초토화한데이어 오늘도 B-52 전폭기 등으로 남은 시설에 대해 융단 확인 폭격을 가함으로써 전쟁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초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국적군의 이틀째 공습이 펼쳐지자 이라크도 전투기를 동원하고 있어서 오늘부터 아랍 상공에서는 공중전이 전개되고 있지만 다국적군은 별 어려움 없이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작전으로 이라크군의 대응체제를 무력화시킨 다국적군은 오늘 사우디 주군 보병부대와 기갑사단을 쿠웨이트 국경 쪽으로 전진시켜서 쿠웨이트의 방어망을 펴고 있는 이라크 탱크부대와 치열한 포격전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 혼란을 수습한 것으로 보이는 이라크도 다국적군이 지상공격 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오늘부터 스커드 미사일 등을 동원하여서 이스라엘과 사우디를 공격하는 등 결사 항전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이라크군은 오늘 사우디 국경 도시 알하프지에 40발의 포탄을 퍼부어서 한 원유 컨테이너를 불태운데 이어 다국적군의 공군기지에도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요격됐습니다.
이라크군이 이처럼 공세를 취하기 시작하자 다국적군은 또 공군기를 이요해서 이라크 병사들에게 무기를 버리라고 권유하는 전단을 살포하는 등 본격적인 심리전 공세도 병행하고 나섰습니다.
개전 이틀째부터 본격적인 정면 대결로 치닫고 있는 이번 전쟁은 그러나 질과 양면에서 고양이와 호랑이로 비유되는 중과 부적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라크가 이란과의 8년 전쟁 경험과 백만 대군을 가졌다고 하지만 이틀 동안의 전황에서 보듯이 최첨단 무기와 장비를 갖춘 70만명의 다국적군의 상대로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번 전쟁은 양쪽의 비난대로 중동 히틀러와 백악관 악마의 싸움이지마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기타 중동국과의 참전 그리고 전장이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물론 사우디와 이스라엘 또 경우에 따라서는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후유증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일종의 세계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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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군 중심으로한 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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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1-18 21:00:00
박성범 앵커 :
공습으로 기선을 제압한 다국적군은 지상군을 전진 배치시켜서 본격적인 쿠웨이트 탈환 작전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과 교전을 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고 아직 지상전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는 보도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상군을 중심으로 한 전황을 이긍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이긍 기자 :
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과 이라크군의 접전은 개전 이틀째인 오늘부터 재 개전과는 다른 속도전의 양상을 띠면서 육, 해, 공군이 막라된 총체적 대결 국면으로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은 이제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3차례의 공습으로 이라크 내 주요 군사시설을 초토화한데이어 오늘도 B-52 전폭기 등으로 남은 시설에 대해 융단 확인 폭격을 가함으로써 전쟁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초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국적군의 이틀째 공습이 펼쳐지자 이라크도 전투기를 동원하고 있어서 오늘부터 아랍 상공에서는 공중전이 전개되고 있지만 다국적군은 별 어려움 없이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작전으로 이라크군의 대응체제를 무력화시킨 다국적군은 오늘 사우디 주군 보병부대와 기갑사단을 쿠웨이트 국경 쪽으로 전진시켜서 쿠웨이트의 방어망을 펴고 있는 이라크 탱크부대와 치열한 포격전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 혼란을 수습한 것으로 보이는 이라크도 다국적군이 지상공격 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오늘부터 스커드 미사일 등을 동원하여서 이스라엘과 사우디를 공격하는 등 결사 항전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이라크군은 오늘 사우디 국경 도시 알하프지에 40발의 포탄을 퍼부어서 한 원유 컨테이너를 불태운데 이어 다국적군의 공군기지에도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요격됐습니다.
이라크군이 이처럼 공세를 취하기 시작하자 다국적군은 또 공군기를 이요해서 이라크 병사들에게 무기를 버리라고 권유하는 전단을 살포하는 등 본격적인 심리전 공세도 병행하고 나섰습니다.
개전 이틀째부터 본격적인 정면 대결로 치닫고 있는 이번 전쟁은 그러나 질과 양면에서 고양이와 호랑이로 비유되는 중과 부적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라크가 이란과의 8년 전쟁 경험과 백만 대군을 가졌다고 하지만 이틀 동안의 전황에서 보듯이 최첨단 무기와 장비를 갖춘 70만명의 다국적군의 상대로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번 전쟁은 양쪽의 비난대로 중동 히틀러와 백악관 악마의 싸움이지마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기타 중동국과의 참전 그리고 전장이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물론 사우디와 이스라엘 또 경우에 따라서는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후유증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일종의 세계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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