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 아브자버 요르단 대학교수 인터뷰

입력 1991.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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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아랍의 군사 전문가들은 후세인이 쉽게 무릎을 꿇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전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암만에 특파원 이영일 특파원이 요르단 대학의 카멜 아브자버 교수를 만나 보았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예상했던 대로 이라크가 오늘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것이 이 지역에서의 전쟁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카멜 아브자버 (요르단 대학교수) :

아 물론 확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은 다국적군의 침략이 있을 경우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결의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 단계에서 이라크가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다국적군이 더 밀어붙이면 생화학 무기도 사용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과연 현 상황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얼마나 이 상황을 버틸 수 있을는지 궁금합니다.


카멜 아브자버 (요르단 대학교수) :

이라크는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라크군은 큰 손실을 입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버텨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라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항을 계속할 것입니다.

얼마나 그들이 저항할 것인지는 오로지 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공습만으로는 이라크 육군을 궤멸시키지 못햇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일 특파원 :

강력한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공격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항복하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카멜 아브자버 (요르단 대학교수) :

후세인 대통령이 항복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압력이 강해질수록 이라크의 저항도 비레하여 강해질 것입니다.

이라크 국민의 성격으로 보았을 때 그들은 결코 무조건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라크는 또는 어느 누고도 미국의 적이 아닙니다.

오로지 쿠웨이트 사태 때문에 오늘과 같은 전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어느 누군가가 이라크를 설득하여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그와 같은 조건 제시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 시점에서 이라크를 파괴해 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라크를 패배시킨다 하더라도 조만간 또 하나의 사담 후세인이 출연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영일 특파원 :

과연 전재잉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시는지 또 그리고 전쟁 이후 이 지역의 정치적인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시는지 좀 말씀해 주시죠.


카멜 아브자버 (요르단 대학교수) :

이 전쟁은 1주일이 계속될지 1년이 계속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전쟁은 평화회담이 열려야만 끝나게 될 것입니다.

만약 다국적군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평화회담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전쟁이 끝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는 한 전쟁은 매우 오래 계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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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멜 아브자버 요르단 대학교수 인터뷰
    • 입력 1991-01-1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아랍의 군사 전문가들은 후세인이 쉽게 무릎을 꿇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전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암만에 특파원 이영일 특파원이 요르단 대학의 카멜 아브자버 교수를 만나 보았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예상했던 대로 이라크가 오늘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것이 이 지역에서의 전쟁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카멜 아브자버 (요르단 대학교수) :

아 물론 확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은 다국적군의 침략이 있을 경우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결의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 단계에서 이라크가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다국적군이 더 밀어붙이면 생화학 무기도 사용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영일 특파원 :

과연 현 상황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얼마나 이 상황을 버틸 수 있을는지 궁금합니다.


카멜 아브자버 (요르단 대학교수) :

이라크는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라크군은 큰 손실을 입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버텨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라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항을 계속할 것입니다.

얼마나 그들이 저항할 것인지는 오로지 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공습만으로는 이라크 육군을 궤멸시키지 못햇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일 특파원 :

강력한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공격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항복하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카멜 아브자버 (요르단 대학교수) :

후세인 대통령이 항복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압력이 강해질수록 이라크의 저항도 비레하여 강해질 것입니다.

이라크 국민의 성격으로 보았을 때 그들은 결코 무조건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라크는 또는 어느 누고도 미국의 적이 아닙니다.

오로지 쿠웨이트 사태 때문에 오늘과 같은 전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어느 누군가가 이라크를 설득하여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그와 같은 조건 제시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 시점에서 이라크를 파괴해 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라크를 패배시킨다 하더라도 조만간 또 하나의 사담 후세인이 출연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영일 특파원 :

과연 전재잉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시는지 또 그리고 전쟁 이후 이 지역의 정치적인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시는지 좀 말씀해 주시죠.


카멜 아브자버 (요르단 대학교수) :

이 전쟁은 1주일이 계속될지 1년이 계속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전쟁은 평화회담이 열려야만 끝나게 될 것입니다.

만약 다국적군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평화회담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전쟁이 끝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는 한 전쟁은 매우 오래 계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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