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불법시판

입력 1991.0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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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시중에서 판매될 수 없는 생수가 슈퍼마켓이나 동네 가게등지에서 불법으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데도 당국은 이에 대한 단속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생수 판매 실태를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아직까지는 시판을 할 수 없는 생수가 아무런 제재를 받지도 않은 채 가정이나 사무실에 공공연히 직접 배달되고 있습니다.

국내 생수 업체들은 올해 들어 대리점 망을 통해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슈퍼마켓이나 동네 가게까지 생수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사당국에서는 생수의 이러한 불법유통에 대한 단속은 물론 수질검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생수는 가정에 배달되는 18.9리터짜리 한통에 3,500원에서 4,000원씩이나 됩니다.

슈퍼체인이나 소매점에서 파는 1.8리터짜리는 병당 700원, 0.9리터와 0.5리터짜리는 500원과 300원씩에 각각 판매하고 있어 음료수에 비해 턱없이 비쌉니다.


김영미 (의정부시 가능동) :

손님들이 많이 필요하는데요. 너무 비싸서 사용할 수가 없어요.

원유 값도 아니고 기름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비쌀 수가 있는지...


안일만 기자 :

이처럼 생수가 비싼 값에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생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가 시판 외용을 위한 보사부 법령이 아직까지 제정되지 않아 국민 보건 위생과 직결되는 생수의 수질은 물론 유통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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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 불법시판
    • 입력 1991-02-18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시중에서 판매될 수 없는 생수가 슈퍼마켓이나 동네 가게등지에서 불법으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데도 당국은 이에 대한 단속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생수 판매 실태를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아직까지는 시판을 할 수 없는 생수가 아무런 제재를 받지도 않은 채 가정이나 사무실에 공공연히 직접 배달되고 있습니다.

국내 생수 업체들은 올해 들어 대리점 망을 통해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슈퍼마켓이나 동네 가게까지 생수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사당국에서는 생수의 이러한 불법유통에 대한 단속은 물론 수질검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생수는 가정에 배달되는 18.9리터짜리 한통에 3,500원에서 4,000원씩이나 됩니다.

슈퍼체인이나 소매점에서 파는 1.8리터짜리는 병당 700원, 0.9리터와 0.5리터짜리는 500원과 300원씩에 각각 판매하고 있어 음료수에 비해 턱없이 비쌉니다.


김영미 (의정부시 가능동) :

손님들이 많이 필요하는데요. 너무 비싸서 사용할 수가 없어요.

원유 값도 아니고 기름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비쌀 수가 있는지...


안일만 기자 :

이처럼 생수가 비싼 값에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생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가 시판 외용을 위한 보사부 법령이 아직까지 제정되지 않아 국민 보건 위생과 직결되는 생수의 수질은 물론 유통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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