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성 산업구조

박성범 앵커 :

산업구조상으로 우리의 경제력은 일분에게 계속 뒤떨어지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조립산업 그리고 다소비기초소재산업 노동집약적인 생활관련산업 모두에서 일본보다 매우 불리한 구조를 보이고 있고 수출품 중간자재 수입의존도도 일본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남태영 기자입니다.

남태영 기자 :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지난 85년도 불변산업연관표를 토대로 두나라의 산업구조를 분석한 내용을 보면 국내 제조업의 구조는 부가가치산출액을 기준으로 할 때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인 가종조립산업이 전체의 20%를 차지해 일본의 38%에 비해서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노동집약적 소비재산업인 생활관련산업과 에너지소비가 많은 기초소재산업이 각각 40%로 일본에 비해서 최고 30%정도높아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 수출액의 중간자재 수입의존도가 22%로 일본에 7.2%에 비해서 3배나 높아 우리나라는 수출이 늘어나도 수입도 함게 증가하기 때문에 일본보다 국제 수지와 경제성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요제품의 국산화율을 보면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21%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91%에 이르고 있고 산업용 기기는 우리나라가 42%로 일본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제조업의 총산출액에서 에너지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보다 1.3배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국내산업구조가 일본에 비해서 기술수준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중간자재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생산기술구조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산공장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지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