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미국 군부가 의회에 보낸 보고서를 보면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보고서 내용은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120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합동 참모본부의 보고서는 한반도를 걸프지역과 비슷하게 국지전이 일어 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고 전쟁 억지노력이 실패해서 실제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120일 이상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될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 미국이 지원군대로 투입해야 하는 미군규모를 20만명으로 잡고 있고 작전지역까지 거리는 미 본부로부터 6천해리로 중동지역의 7천해리보다도 다소 가깝기는 하지만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해상이나 공중수송의 명수도 비슷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만일 북한이 사전경보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기습공격을 감행할 경우 한국군과 미군은 서울 북방에서 북한군을 저지한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지만 최근 나온 또 다른 국방 연구결과는 이 와는 대단히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서술하고 있어서 미 국방부내에서도 북한군을 어디서 제지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종합적인 평가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단계적인 반군을 서서히 시작할 수 있으며 한국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단계로 이행할 수 있지만 북한에 대한 전쟁 억지력이 실패할 경우 현재의 주한미군과 지원 병력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유근찬 입니다.
박대석 앵커 :
정부는 미국과 한반도 전쟁발발시 미국 본토로 부터 파견되는 지원군의 비용분담 문제를 협상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나라 정부는 올 가을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타결 지을 방침이라고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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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군부의 한반도 전쟁시나리오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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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4-12 21:00:00

박대석 앵커 :
미국 군부가 의회에 보낸 보고서를 보면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보고서 내용은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120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합동 참모본부의 보고서는 한반도를 걸프지역과 비슷하게 국지전이 일어 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고 전쟁 억지노력이 실패해서 실제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120일 이상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될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 미국이 지원군대로 투입해야 하는 미군규모를 20만명으로 잡고 있고 작전지역까지 거리는 미 본부로부터 6천해리로 중동지역의 7천해리보다도 다소 가깝기는 하지만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해상이나 공중수송의 명수도 비슷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만일 북한이 사전경보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기습공격을 감행할 경우 한국군과 미군은 서울 북방에서 북한군을 저지한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지만 최근 나온 또 다른 국방 연구결과는 이 와는 대단히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서술하고 있어서 미 국방부내에서도 북한군을 어디서 제지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종합적인 평가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단계적인 반군을 서서히 시작할 수 있으며 한국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단계로 이행할 수 있지만 북한에 대한 전쟁 억지력이 실패할 경우 현재의 주한미군과 지원 병력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유근찬 입니다.
박대석 앵커 :
정부는 미국과 한반도 전쟁발발시 미국 본토로 부터 파견되는 지원군의 비용분담 문제를 협상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나라 정부는 올 가을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타결 지을 방침이라고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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