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처 장관 · 차관 문책경질

입력 1991.04.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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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안녕하십니까?

두산전자의 페놀 사건에 책임을 지고 환경처 장관과 차관이 물러났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자신의 서기장 직 사임요구를 사전에 저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일선 세무서에 검찰의 부조리 수사 회오리가 일고 있습니다.

목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환경 처 장, 차관이 바뀌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환경청 장관에 권이혁 전 보건사회부 장관을, 후임 차관에는 한갑수 산업경제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사퇴수습까지 책임지게 하려던 생각이 여론의 향배 때문에 바뀐 인상인 것 같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성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 허남훈 환경처 장관과 한수생 차관을 인책 퇴진시키고 후임 장관에 권이형 전 보사부장관을, 차관에는 한갑수 산업경제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이 환경처 장관과 차관을 경질한 것은 지난 달 두산전자 페놀 유출사건으로 환경처 장관과 차관을 경질한 것은 지난 달 두산전자 페놀 유출사건으로 대구지역 식수 오염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유출사건이 일어난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이수정 대변인 설명했습니다.

이수정 대변인은 신임 환경처 장관에 권이혁 전 보사부장관을 기용한 것은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하고 환경처 장관이 타 부처와 유기적인 협조를 해야 한다는 점으로 고려해서 보사부장관의 경험을 지닌 비중 있는 인사를 등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수정 대변인은 또 노태우 대통령이 어제 오후 정해창 비서실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환경처 장관 경질을 결심한 뒤 오늘 오전 노재봉 국무총리에게 이 사실을 전화로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1차 페놀 유출사건 이후 또 다시 유출사고가 나자 허남훈 장관에 대한 경질설이 나돈 가운데 어제 오후 한 때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노 대통령의 오늘 조치로 7개월 만에 환경치 장관이 경질됐으며 신임 권이혁 장관은 내일 오전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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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처 장관 · 차관 문책경질
    • 입력 1991-04-25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안녕하십니까?

두산전자의 페놀 사건에 책임을 지고 환경처 장관과 차관이 물러났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자신의 서기장 직 사임요구를 사전에 저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일선 세무서에 검찰의 부조리 수사 회오리가 일고 있습니다.

목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환경 처 장, 차관이 바뀌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환경청 장관에 권이혁 전 보건사회부 장관을, 후임 차관에는 한갑수 산업경제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사퇴수습까지 책임지게 하려던 생각이 여론의 향배 때문에 바뀐 인상인 것 같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성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 허남훈 환경처 장관과 한수생 차관을 인책 퇴진시키고 후임 장관에 권이형 전 보사부장관을, 차관에는 한갑수 산업경제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이 환경처 장관과 차관을 경질한 것은 지난 달 두산전자 페놀 유출사건으로 환경처 장관과 차관을 경질한 것은 지난 달 두산전자 페놀 유출사건으로 대구지역 식수 오염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유출사건이 일어난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이수정 대변인 설명했습니다.

이수정 대변인은 신임 환경처 장관에 권이혁 전 보사부장관을 기용한 것은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하고 환경처 장관이 타 부처와 유기적인 협조를 해야 한다는 점으로 고려해서 보사부장관의 경험을 지닌 비중 있는 인사를 등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수정 대변인은 또 노태우 대통령이 어제 오후 정해창 비서실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환경처 장관 경질을 결심한 뒤 오늘 오전 노재봉 국무총리에게 이 사실을 전화로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1차 페놀 유출사건 이후 또 다시 유출사고가 나자 허남훈 장관에 대한 경질설이 나돈 가운데 어제 오후 한 때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노 대통령의 오늘 조치로 7개월 만에 환경치 장관이 경질됐으며 신임 권이혁 장관은 내일 오전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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